‘2023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식서 수상… 전국 지자체 중 유일
천수만 찾는 철새에 먹이 공급·무논 조성 ‘좋은 월동환경’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 서산시가 환경부로부터 철새 서식환경 조성을 통한 생물 다양성 증대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생물다양성의 날은 매년 5월 22일로 시는 이날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2023 생물다양성의 날 및 습지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천수만을 찾는 철새에게 100여t의 먹이를 공급하고 볏짚존치, 무논 조성 사업 등도 꾸준히 벌여 이들의 안정적 월동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한국농어촌공사의 협조로 10㏊의 휴경지를 무상 임대해 70여t의 먹이를 주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서산버드랜드에 야생동물 재활교육센터를 설치, 야생조류의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야생 황새와 시가 인공 증식해 방사한 황새가 자연번식에 성공, 국내 첫 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완섭 시장은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환경과 생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안정적 서식지 조성,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수만에는 매년 겨울철이면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흑두루미 1만여마리와 독수리 100여마리, 노랑부리저어새와 황새 등 다양한 철새가 찾는 곳으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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