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문객 5만 600여명
지난해 동기 대비 1.5배 늘어
市, 상시 프로그램 개발 온힘
내달 겨울철새 주제 행사 기획

▲ 코로나19로 한동안 주춤했던 서산버드랜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서산버드랜드 전경. 사진=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코로나19로 한동안 주춤했던 서산버드랜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시는 이 기세를 몰아 10월에는 천수만을 찾아온 겨울 철새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철새기행전도 열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버드랜드를 방문한 관광객은 이달 말 기준 약 5만 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2만 4000여 명과 비교해 약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버드랜드 방문객은 2018년 12만 2000여 명, 2019년 10만 6000여 명으로 매년 10만 명 이상이 꾸준히 찾아왔다.

하지만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이후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그해 전체 방문객은 1만 1000여 명, 지난해는 4만 4000여 명에 그쳤으며 올해 4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행히 방문객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늘기 시작했다.

버드랜드에 따르면 5월 한 달과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에 1만 명 이상이 찾는 등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버드랜드는 올해 증가 추세로 봐서 연말까지 10만 명 이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숲속 생태체험, 새모이통 만들기, 자연물 장신구 만들기 등 상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산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황새 방사장 설치, 황새 입식, 야생동물 재활교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체험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10월에는 버드랜드 일원에서 철새기행전도 연다.

김종길 소장은 "서산버드랜드는 한국관광공사의 안심 관광지에 선정될 만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라며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추억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드랜드는 24.4㏊의 부지에 철새전시관, 4D영상관, 높이 30m의 둥지전망대, 야생동물재활교육센터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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