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초 사거리와 호수공원 설빙 사거리에 설치

충남 서산시 최초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호수공원 설빙 사거리의 24일 모습. 시는 이번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로 시민 안전 및 편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 봤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 최초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호수공원 설빙 사거리의 24일 모습. 시는 이번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로 시민 안전 및 편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 봤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시 최초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25일 시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 강화를 위해 서남초 사거리와 호수공원 설빙 사거리 2곳에 시 최초 대각선 횡단보도를 지난 23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각선 횡단보도는 사거리 교차로에 놓인 X형 횡단보도로 동시보행신호를 통해 도로를 두 번 횡단해야 하는 보행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보행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시는 운영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 신호등과 활주로형 표지병, LED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해 시인성을 강화했다.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우회전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대각선 횡단보도의 동시보행신호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만족도 확인과 개선 사항을 점검한 후 이를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대각선 횡단보도는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각선 횡단보도 시범 설치는 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산경찰서 등의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이뤄진 결과물이다.

시와 유관기관은 보행자 통행량이 많고 차량 우회전 대기시간이 긴 장소 2곳을 시범 설치 구간으로 선정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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