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기대
조합, 16일 총회 열고 최종 시공사 선정

재건축 재개발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재건축 재개발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역 가로주택 사업장이 시공사 입찰 결과 유찰 없이 건설사 간 경합구도가 형성되면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일 대전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HJ중공업과 대보건설이 각각 참여해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앞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 당시 한화건설, HJ중공업, 남강토건, 대보건설 등 4개 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오는 16일 합동 설명회 뒤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기수 조합장은 “소규모 가로주택으로 추진되다 보니 인허가도 단축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장점이다”며 “16일 최종 시공사로 선정된 곳과 함께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 정비사업장에 유찰로 인한 수의계약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합구도가 형성되면서 후속 시공사 선정을 앞둔 단지들의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올해 진행된 지역 내 정비사업장 2곳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바 있다.

지난 7월 삼성5구역 재개발조합은 GS건설을 수의계약으로 시공계약을 맺었고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도 도마·변동2구역 재개발조합이 수의계약으로 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를 선정했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수의계약보다 경쟁구도로 입찰전이 형성돼야 조금이라도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제시된다”며 “1500억원대 추정 공사비에 삼성동 일대에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판단에 시공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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