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7구역, 구역지정 신청·내동2구역, 서류 준비 한창
신탄진 1구역, 사무실 개소 한달 만에 주민동의율 충족
용두동3구역, 추진위 설립 승인…조합설립 동의서 준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역 부동산 경기 흐름이 개선되면서 대전 곳곳에서 재개발 추진 움직임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율을 맞춰 관할청에 입안제안신청을 하거나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채우기 등에 나서면서 사업 기틀 다지기에 들어가고 있다.

13일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동구 삼성동7구역은 지난달 31일 구역지정 입안 제안을 동구청에 신청했다.

이곳은 삼성동 정비구역 중 제일 늦게 시작된 곳으로 노후도가 심하고 주변 재개발 바람으로 인한 주민들의 사업 추진열의가 상당해 빠른 시일 내 동의율을 충족했다는 게 추진준비위 설명이다.

삼성동7구역은 373-7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29층 공동주택 99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율을 채워 설계도서 등을 준비해 입안제안서 제출이 임박한 곳들도 있다.

서구 내동2구역은 전체 동의율 67%로 주민동의율을 맞춰 서구청 입안제안을 위한 서류 준비에 한창이다.

내동2구역은 12만 2768㎡에 지하 2층~지상 35층 공동주택 2056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윤순애 추진준비위원장은 “24일에 입안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의 재개발 열의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며 “구역이 반듯한 정형화로 획지를 나눴고 도로 등의 제외하면 국공유지가 없고 교회 등 종교시설도 없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대덕구 신탄진에서도 재개발 바람이 뜨겁다.

신탄진1구역은 지난달 17일 사무실을 개소한지 한달만에 주민동의율을 채웠다.

현재 입안제안 신청을 위한 서류를 준비중으로 이른 시일내 접수할 예정이다.

신탄진1구역 재개발은 현재 정비계획 상 신탄진동 170-8번지 일원 5만 1925㎡에 7개동 108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중구 용두동3구역은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받고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준비중이다.

이곳은 존치관리구역에서 촉진구역으로 변경돼 14년만에 재개발사업이 다시 시작되는 곳으로 주민들의 재개발 열의가 뜨거워 빠른 속도로 동의율을 채워 지난 3일 중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받았다.

현재 조합설립 동의서 연변서류를 검토중으로 약 54%의 동의를 확보한 상태다.

지역 정비업체 한 관계자는 “연초부터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해제와 지역 부동산 경기 흐름이 개선되면서 주민들의 추진열의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주민 입안제안으로 시작이 가능해지면서 노후도가 심한 원도심 위주로 재개발이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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