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이나 식당에 가면 저렴한 품목이 가장 많고 점차 고가로 가면서 일정한 구도를 이룬다. 대체로 피라미드 형태로 가격이 올라가는데 그 틀 안에서 약간의 변형과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 보편적인 구조는 비슷하다. 가령 대중 중국음식점에서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이 가장 많이 팔리고 탕수육, 팔보채, 양장피 등이 그 뒤를 잇고 해삼탕, 전가복 등 고가품의 주문은 그리 많지 않다. 불도장 같은 음식은 취급하는 곳도 많지 않고 사전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으니 전형적 소비구조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소비사회가 다양화하고 진화할수록 이런...
“경찰직에 몸 담으며 보니 ‘나쁜 사람’은 거의 없더라구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배웠고, 그대로 실천할 뿐입니다.” 대전둔산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강영환 경사는 전과를 가진 사람도 온정적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순간의 착오와 실수로 죄를 지었을지라도 사람 본연의 모습은 악하지 않다’는 게 16년의 경찰경력 중 얻은 그의 철석같은 믿음이었다. 강 경사가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이런 신념이 불러온 미담은 최근 지역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둔산경찰서로 온 한 통의 편지가 화제의 시작점이었다...
대학 당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는 '프라임 사업'을 잡기 위해 대전권 대학들이 구체적인 학사 개편에 본격 나서고 있다. 다만 타 시·도 대학들이 단과대학, 학과 신설안을 적극적으로 들고 나오는 것과 달리 대전권 대학가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최대 3~4곳 선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눈치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수요에 맞춰 학사개편을 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프라임)'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들은 사업 기본 자료인 '2014~2024년 대학전공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건립 중인 공공청사 설계공모에 130개의 설계업체들의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성공적인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등 행복도시 1단계 개발이 끝나고 올해부터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본격적인 2단계 개발이 시작되면서 도시의 미래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복합편의시설(4개 사업, 사업비 2686억원)과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건립사업(사업비 381억원) 설계공모에 총 130개 업체(평균 26개)가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공...
충남 천안과 공주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 기간을 구제역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방역활동을 강화했으나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46만여 마리의 돼지와 소를 살처분 한 지난 2010년의 악몽을 떠오르게 한다. 어떤 경로로 구제역이 유입됐는지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야겠다.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구제역이 퍼지지 않도록 방역망을 보다 촘촘히 짜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천안시 풍세면과 공주시 탄천면의 양돈 농가 돼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벌여 구제역 확정...
권선택 대전시장은 18일 도시철도 2호선(트림)과 관련, “트램 추진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의무와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며 추진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직장교육 ‘공감누리’에서 트램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트램은 그동안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과정을 거쳐 결정된 시민과의 약속사업”이라며 “대전이 가진 교통문제의 단순해결을 넘어 도시기본 틀을 발전시킬 민선6기의 핵심 철학이자 아이콘”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트램 건설은 제가 (지방선거 때) 공약했고, 당선됐다”라며 “저...
새누리당 대전시당 특별기구인 위즈덤위원회가 18일 중구 문화동 소재 BMK 웨딩홀에서 ‘도시철도 2호선, 무엇이 적절한가’를 주제로 3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염홍철 위즈덤위원회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왜 이 시점에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논하느냐를 두고 고도의 정치적 행동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며 “트램방식을 공약으로 제시해서 (권선택 대전시장이) 당선된 게 틀림 없기 때문에 존중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당선 후 시민의 의견을 듣겠다던 권 대전시장이 각계의 부정적인 여론에도 캠...
제천시가 전국의 의병 유적지를 두바퀴로 돌아보는 ‘의병도시자전거순례단’을 발족하는 등 의병선양사업에 시동을 건다. 의병도시자전거순례단은 오는 22일 제천시 화산동 의병광장에서 순례단과 지역 자전거 동호인 등 2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한다. 봉기한 의병들이 두 발로 걸었던 험난한 투쟁의 길을 자전거 두 바퀴로 돌아보는 것에 의미를 두어 일정과 참석 인원을 숫자 ‘2’에 연관했다. 발대식이 끝나면 2부 행사로 제천의병 유적지인 남산전투지(의병광장), 제천의병 사령부 터였던 아사봉(현 중앙공원), 이강년 의병부대 집결지였던 영호...
천안 풍세면 돼지농가 구제역 확진 판정에 따라 18일 살처분이 이뤄졌다. 해당 농가는 지난 17일 돼지 30여마리에서 식욕부진과 발굽탈락 등의 증상이 발견됨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의심신고를 접수했고, 18일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중장비와 인력을 급파해 돼지 2188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또 반경 3km내 보호지역 54농가(소·돼지 1만 1000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조치를 내렸다. 특히, 천안 풍세지역은 최근 10여년간 빠짐없이 가축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어 주변 축산농가는 망연...
금산지역 곳곳에서 운영 중인 CCTV가 하나로 통합 운영된다. 금산군은 올해 말까지 각종 사건, 사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금산군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CCTV통합관제센터는 국비 6억원을 포함한 총 14억2000만원이 투입되며 위치는 청산회관 2·3층에 대책상황실, 관제실, 장비실로 구성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는 방범 비상벨 사용법과 CCTV동작법 체험 등 연중 교육이 가능한 어린이 안전체험관도 들어선다. 통합관제센터는 목적과 기능에 따라 분산 설치됐던 도로방범, 재난재...
태안군이 추진 중인 태안기업도시 내에 한국타이어㈜의 첨단연구시설이 들어선다. 한상기 군수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연구시설 입주를 위한 기업도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추진 안건을 상정 최종 통과됨에 따라 태안기업도시 내 한국타이어㈜ 첨단연구시설 유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해당 연구시설 건립에 필요한 토지의 추가 확보 및 용도변경이 어려워 그동안 첨단연구시설 투자 유치가 난항을 겪어온 데 따른 것으로 안건이 통...
KBS 드라마 '장영실'의 방영으로 장영실과 관련한 관광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화제다. 아산시에 따르면 KBS 드라마 장영실의 첫 방송이 시작된 지난 1월 초순부터 배미동에 위치한 '장영실 과학관'에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해 1월 한 달에만 총 1만 8200여명이 다녀 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900여명 보다 14% 증가한 수치이며 2월 들어서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단체 관람객이 몰리는 등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또한 아산시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세종대왕과 아산 출신의 맹사성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