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도가 관리기관인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대형참사가 발생하면서 도로 관리기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5일 충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미호강이 범람했고, 궁평2지하차도에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참사가 발생했다.당시 금강홍수통제소가 충북도와 청주 흥덕구청에 미호강 범람 위험을 경고했지만 주민 및 차량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참사의 직접적 원인은 행복도시건설청에서 미호천교의 확장을 위해 설치한 임시 제방이 부실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충북도, 청주시, 경찰 등 어느 관련기관도 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검찰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경찰 내부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팽팽해지고 있다.25일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내부망 게시판에 ‘정부가 경찰에 책임을 전가한다’, ‘경찰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나’, ‘오송파출소 직원들은 그날 최선을 다했다’ 등의 글들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경찰 관계자 A 씨는 "오송파출소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부실 대응인지 긴가민가했는데 순찰차 1대에 직원 3명이 전부인 상황이고 그중 1명은 사무실을 지켜야 한다"며 "지구대처럼 10명 이상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구설에 자주 오르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지사 올해 상반기 직무수행 평가에서 하위권에 포함됐다.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잘하고 있다)가 15번째로 높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의 긍정평가는 46%이고,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는 33%이다.‘어느 쪽도 아니다’는 응답률은 3%이다.16개 시·도지사 평균은 긍정 53%, 부정 26%이다. 김 지사의 긍정평가는 전국평균과 비교해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사회부 기자가 사회복지사가 됐다. 16년 베테랑 기자의 직선적이고 냉철한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진천군노인복지관 이종욱(60·사진) 관장이다.이제는 노인의 복지 욕구 충족과 노인 돌봄·치매 노인 등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구하는 전문가가 됐다. 지역일간지에서 다양한 이슈를 탐구하고 취재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진천군노인복지관은 1999년 충북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군 단위로는 처음 개관했다.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겨 노인복지 현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진천군노인복지관에는 ‘선암회’라는 든든한 울
터실터실한 바위를 이고망망한 바다에 홀로 서 있었지요파도가 몰려올 때마다 옆구리 살 뜯어주며아프다, 아프다는 말조차 삼켜버리는 동안가랑이 사이로 우럭과 도다리가 들락거리고발가락 틈에서는 문어와 해삼이 둥지를 틀었어요외로운 몸뚱어리에 뿌리를 박고미역도 싱싱하게 나풀거렸지요사람에게서 멀어질수록비옥해지는 텃밭뭇 생명을 키우는젖어미가 되었어요이 세상 누구나 애초엔 다 하나의 무인도 아니었나.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기투(企投)된 존재. 하이데거와 사르트르가 말한 바. 현재를 초월해 미래로 자기를 내던지는 실존의 존재 방식 그것이다. 세상에
언제부터인가 퇴근 후에 집에서 저녁을 하게 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집사람이 직장을 가지면서 나보다 늦게 퇴근하기 때문이다. 아마 이때부터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의 저녁을 차려주게 된 것 같다.다음날 음식을 하기 싫어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하게 되었는데 음식을 먹다 보니 아이들이 하루 이틀 지난 국과 반찬에는 손이 가지 않아 며칠이 지난 음식은 버리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범세계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열의를 가지고 산업 쓰레기, 생활 쓰레기 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주로 나는 야밤에 작업하는 습관 때문에 새벽의 기운을 알 길이 없었다. 어쩌다 시골 작업실에서 아침을 맞이할 때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내 루틴을 보게 된다. 나도 이럴 수가 있구나, 하고 말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라디오를 틀고 커피 향이 더 좋아 커피를 내린 다음 뜰로 나선다.지나간 세월이 무색하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지를 자문해 본다. 탐욕이 나를 내려놓는 순간 나의 거처는 평화의 대지로 변했다. 장마는 아직 이곳에 많이 머물러 있고 축축한 대지는 원치 않은 ‘쉼’을 선사한다. ‘할 일이 태산 같은데….’ 누구는 내게 너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 최첨단 시설 갖춘 BRT 교통체계행정중심복합도시의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는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 버스 서비스를 지하철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킨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 체계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13년 BRT 첫 도입 이후 ‘교통체계 혁명’을 이끌고 있다.행복청은 대전·청주·천안·공주 등 행복도시권 7개 지자체, 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2021년 1월 행복도시권 BRT 브랜드인 ‘바로타’를 출범하고 ‘B+노선 번호 체제’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달 29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신규봉사자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교육에는 신규봉사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1부 이길선 사무국장의 기초교육에 이어 2부에서는 이완섭 서산시장이 사회복지 관련 시정 전반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특히 이번 교육은 올해 협의회가 위촉한 신규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의 이해와 좋은이웃들 사업 소개, 봉사자 구성 및 역할, 봉사활동 시 유의사항 등을 중점 교육해 봉사자의 역량 강화와 역할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이 시장은 시정 전반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시와 협의회가 나아
공주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지난 30일 장애가족 통합치유 ‘마음하나’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하나은행 지정기탁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가족와 가족에게 심리·정서적 행복함을 주고 어울림 시간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의 장을 위해 태안군 일원에서 1박 2일로 진행됐으며 장애인가족와 가족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족욕 체험과 항수 만들기를 통해 가족 간에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볼거리 먹거리 등 모든 것에 만족한 시간이었다.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먹고사는 문제로 가족들과 여행할 기회가 많지 않
초등학교 교사 99.2%가 교직 생활 중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이쯤 되면 거의 모든 교사가 교권 침해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건이 일어나면서 교권침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 교사가 숨지기 약 2주 전에 작성한 일기장에는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혔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무엇이 이 교사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았는
취임 후 연일 구설수에 르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뼈 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46%, 부정평가는 33%, ‘어느 쪽도 아니다’는 3%가 나왔다. 16개 시·도지사 평균은 긍정 53%, 부정 26%다. 김 지사의 긍정평가는 전국평균과 비교해 7%p 낮고, 부정평가는 7%p 높았다.이번 평가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진행했다. 김 지사가 여론조사 기관의 성향을 핑계로 삼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긍정평가
오늘날의 문화와 예술은 인간다운 삶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이 분명하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세계적인 시인 T.S.엘리엇은 ‘예술과 문화는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 이라 말했다.우리나라는 2014년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의 제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활동에 참여하며 향유할 권리를 갖게 됐고,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중시하게 되면서 생활문화가 부각되기 시작했다.이번 정부에서도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국정 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문화접근
"지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채무자인 지인이 형제들과 유류분을 두고 다투는 중으로 알고 있는데 저를 의식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경우 채무 변제를 위해 제가 대신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나요."채무자의 유일한 재산이 유류분이라면 채권자는 소송을 대신해서라도 채무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은 채무 관계있더라도 채권자가 대신 제기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채무 관계에서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면 재산에 관한 채무자의 권리를 채권자가 대신 행사할 수 있는 경우가 있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정원친화도시 세종 민간추진연합회 회원 300여 명이 25일 세종시 방축천에서 수해복구 및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이날 행사는 폭우로 훼손된 하천 주변 경관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원들은 하천변에 유출된 토사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김영제 민간추진연합회장은 “정원도시 세종의 시민으로서 작으나마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섰다”며 “하루빨리 시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수해복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세종시 곳곳에서는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센터 등 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윤희신 의원(국민의힘·태안1)이 출생 미등록 영아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윤 의원은 25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축복받아 마땅한 영아를 지키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윤 의원은 “충남도 차원의 임산부와 영아를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충남 출생 미신고 영아에 대한 보호 대책 필요성을 언급했다.도내 출생 미신고 영아 건수는 46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병원 밖 출생까지 고려하면 그 수가 상당하다는 것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AI(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해외선물옵션 투자금에 대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11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세종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투자회사 공동대표인 40대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 지점장 등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종시에 투자업체 사무실(본사)을 차린 후 “우리는 자체 개발한 ‘AI 자동매매 프로그램’으로 해외선물옵션에 투자하는 회사다. 투자하면 원금의 2배를 수익금으로 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국민의힘·아산6)이 도내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성교육 책이 “선을 넘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지 의원은 25일 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도내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청소년 성교육 관련 도서들에 과도한 성적 표현이나 그림이 삽입돼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지 의원에 따르면 도내 학부모 단체에서 도내 도서관을 조사한 결과 아이들에게 유해할 수 있는 도서 목록은 153개에 달한다.지 의원은 “일부 책 뒷면에는 영국에선 책이 몰수됐고 그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지난 5월 ‘김남국 코인 사태’로 신경전을 벌였던 여야가 최근 국회 윤리자문위의 의원 코인 신고내용 공개 후 다시 한 번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더불어민주당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 윤리위 제소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 신고 내용을 공개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등 공방이 재점화되고 있다.민주당은 24일 가상자산(코인) 거래 경험이 있다고 신고한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구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국무위원에 대한 헌정사상 첫 탄핵 심판이 청구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가 기각 됐다.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9명 전원일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일로부터 269일, 올해 2월 8일 국회가 이 장관의 탄핵 소추를 의결한 날로부터는 167일만의 결정이다.헌재는 "피청구인(이 장관)은 행정안전부의 장이므로 사회재난과 인명 피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