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조선 후기 실학자 겸 소설가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이 쓴 ‘열하일기(熱河日記)’에 수록되지 않은 43일간의 청나라 연행일정 기록이 공개됐다.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8일 죽전캠퍼스 국제관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는 연암 박지원의 친필 초고본인 ‘연행음청(곤)(燕行陰晴)(坤)’을 비롯해 ‘열하일기’ 초고본 계열의 이본(異本)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연행음청(곤)’은 박지원이 연행서 돌아와 정리한 초기 연행록이 포함된 친필본이다. 현전하는 ‘열하일기’ 최초의 모습이며 ‘열하일기’의 형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유도협회 임희대 전무이사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9.23~10.8) 유도 심판으로 선정돼 참가하게 됐다.임희대 유도 국제심판은 AJU(아시아유도연맹)과 IJF(국제유도연맹)에서 왕성한 심판활동을 토대로 유일하게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심판선정은 IJF(국제유도연맹)에 각 나라에서 선정한 국제심판 중 성적이 우수한 심판을 우선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임 심판은 현재 대한민국 꿈나무 대표팀 감독과 초.중.고 유도연맹 심판위원장을 수행하며 보령시 초.중.고 유도 총감독으로 우수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청주시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30대 초등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A 씨는 흥덕구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으로 지난 6월 병가를 낸 다음 지난달부터 휴직한 상태였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학교 관련 민원이나 업무로 인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송휘헌 기자 hhsong@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국방기관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넓혔다.도는 8일 계룡 예술의전당에서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 제3차 정기회의 및 시민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도의 국방기관 유치 추진 전략에 전문가 자문을 수렴하고 관련 단체, 도민 등 지역사회와 국방기관 유치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서는 그동안 도가 추진한 국방기관 유치 활동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예비역·보훈 관련 단체·도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또 한국국방연구원·제2군인공제회관 등 국방 관련 기관 유치의 당위성과 방안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는 7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역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최근 발표된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의 비전 및 목표 달성을 위해 세부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현안사항 논의를 통한 장기요양사업의 추진동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이 자리에는 홍영삼 장기요양상임이사, 정일만 본부장 및 장기요양운영센터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살던 곳에서의 장기요양서비스 강화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요양보험을 만들기 위한 열띤 토론이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형 ‘학생자치활동’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세종시교육청은 7일 청사 2층 대강당에서 ‘2023년 세종학생회연합회(한울) 제2회 총회’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총회로, 세종시 중고등학교의 학생회장단과 한울 9기 임원, 학생자치 담당교사 총 100여 명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됐다.총회 1부는 각 학교 학생자치 활동의 1학기 성과와 2학기 활동 계획, 우수 사례와 미흡했던 점 등을 나누는 자치활동 공유회로 진행됐다.특히 2023년도 2학기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각 학교의 새로운 회장단은 다른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의회 이수의 부의장이 15일 간 출석 정지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 부의장은 내달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의회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출석의원 13명은 ‘이수의 의원 징계요구의 건’에 대한 비공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7, 반대 5, 기권 1표로 징계를 의결했다.앞서 이 부의장은 지난 3월 서산시내 한 식당에서 수저를 던지는 등의 행위를 해 의원의 품위 유지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아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지역 중심의 지방대 혁신을 이끌 라이즈(RISE)센터가 비시범적으로는 충남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8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라이즈센터 개소식이 이날 충남연구원 내 센터에서 개최됐다.개소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중앙라이즈센터장, 충남 27개 대학 총·학장 등이 참석했다.충남라이즈센터는 지난 7월 교육부가 충남연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하면서 문을 열게 됐으며, 라이즈 시범사업이 아닌 지역에선 최초의 사례다.라이즈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의 딸기, 배, 포도 등 신선 농산물이 홍콩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길이 확대될 전망이다.8일 충남도에 따르면 6일부터 이날까지 홍콩 현지에서 열린 ‘제16회 홍콩 신선 농산물 박람회(Asia Fruit Logistica 2023)'에서 지역 농산물이 수출 경쟁력을 입증했다.이 박람회는 홍콩의 탑웰(Top Weal), 푸레코(Freco), 인도네시아의 부아(PT Buah), 베트남의 안민(An-minh), 대만의 더블유엘에이치(WLH) 등 동남아 유력 바이어가 참가하는 과일류·채소류 전문 박람회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시 비서실장을 지낸 안필용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에 동조하는 릴레이 단식에 참여했다.안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9일차인 8일 대전시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폭정저지 및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전 민주시민 단식 릴레이 투쟁’에 동참했다.안 전 실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시도에 대해 “5년에 불과한 정권을 운영하는 이들이 과거를 왜곡하고, 미래세대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윤 정부의 폭정은 역사와 국민의 심판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봉사단테 ‘나눔회’는 제원면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봉사로 지역사회에 애정과 사랑을 실천했다.나눔회 회원 12명은 지난 7일 금산군 제원면 용화2리에 거주하며 최근 요양시설에서 퇴소해 거동이 불편하고 집 안팎과 마당 곳곳에 각종 고물과 생활쓰레기가 쌓여 생활하기가 불편한 대상자의 집을 찾아 쓰레기를 수거하고 집기 정리를 했다.임병삭 회장은 “비록 몸은 힘들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너무 기쁘고 뿌듯한 일이다”며 “어르신께서 앞으로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서천지역 발전’에 대한 의무를 포기하면서 지역민의 불만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그나마 국립생태원은 같은 이유로 지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자마자 개선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것과 상당한 온도차이가 있다.자원관이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유는 신설 정부기관이 서천군에 마련되면 그만큼 지역민 고용 측면에서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로선 그 효과가 거의 제로(0)에 가깝다.자원관에 따르면 기관 운영이 시작된 2005년 지역민 고용은 44명이었고 2018년 71명을 기록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체육회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예산군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예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예산체육’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읍·면 기관단체장 이어달리기, 축구, 파크골프 등 단체경기와 공 굴리기, 단체줄넘기, 공주님모시기 등 명랑운동회가 펼쳐진다.대회는 삽교초등학교의 난타공연과 예산군치어리딩협회 소속 초·중·고 치어리딩팀 ‘티나’의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행사가 진행되며폐회식 축하공연에는 서젬마, 태지나, 이미란 등 지역 가수와 박구윤, 김다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서울, 전북에 이어 대전지역 초등교사도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두며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대전지역 초등학교 40대 교사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일 끝내 숨졌다.올해로 20년차 교사인 A씨는 지난 2019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4년여간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대전교사노조는 해당 교사의 반 학생 몇명이 친구 배를 발로 차고 뺨을 때려 이를 이유로 학생지도를 했는데 이후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했다고 8일 설명했다.그해 연말
나는 아내와 한 달에 1회 정도 소풍을 간다. 소풍 가는 날은 행복하다. 배낭 속에 채울 것들을 미리 상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의 소풍은 아내와 장 보는 일이다. 장에 가면 바다와 만나고, 산과 만나고, 친구와 만나고, 후한 인심과 만난다. 병아리를 만나고, 강아지를 만나고, 미꾸라지를 만나고, 눈을 크게 뜨고 금방 동해안에서 도착했다고 자랑하는 고등어도 만난다.아내와 장 보는 날은 일상이면서 특별한 날이다. 장을 보면 냉장고가 제일 좋아한다. 그간 친구가 없어 많이 추웠노라고, 이젠 외롭지 않다고, 냉장고 속에는 육·해·공군
지승공예는 종이를 꼬아 엮어서 그릇을 만드는 것으로 일명 ‘노엮개’라고도 한다.발생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에 종이로 된 그릇이 많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만드는 방법은 한지를 잘라 새끼를 꼬듯이 물에 적셔서 꼰다.꼰 종이끈을 반으로 접어 한 올씩 엮어간다. 무늬나 형태는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며, 형태를 갖춘 종이그릇에 본드를 칠한다.마지막으로 페인트의 일종인 캐슈로 윤을 내면 완성된다.지승(종이끈)으로 바구니, 쟁반, 멜빵, 신발(미투리) 등을 만든다.지승제조는 전통공예기술로서 기술을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대전엑스포 93’ 개최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0년의 기억, 대전엑스포93’ 특별전이 7일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열려 관람객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엑스포의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시카고 만국박람회 참가 100년 만에 개발도상국 최초로 열린 ‘대전엑스포 93’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숨은 보석 찾기’ 캠페인 여덟 번째 주인공은 ‘웹 개발자’를 꿈꾸는 문예은(18·가명)양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인터넷과 게임, 컴퓨터에 흥미를 붙인 문 양은 자신의 상상과 생각을 사이버공간에 구현하는 코딩과 프로그램 개발에 흥미를 갖게 됐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문 양은 그동안 책과 인터넷으로 혼자 공부하던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웹 개발자라는 꿈을 위해 매일 늦은 밤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코딩과 프로그래밍 실력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학령 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의 생존 위기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등록금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사립대들은 존폐 기로에 내몰리고 있으며 현행과 같은 ‘줄세우기식’ 지원으로는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7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2021년 사이 전국적으로 일반대 등록금 수입은 6.4%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대전의 경우 광역시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는데 16.2%(약 657억원)이 줄었다.사립대들은 등록금 수입이 전체 재정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신입생 충원 규모가 직접적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향후 2년간 수도요금을 동결하기로 한 건 평가할 일이다. 수자원공사 노사는 6일 대전 본사에서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 선언식을 갖고, 수도요금 인상 억제를 통해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있다. 공공기관이 앞장서 요금을 동결한 것은 수자원공사가 처음이다. 노사가 뜻을 함께 했기에 수도요금 동결이란 어려운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본다.원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 내린 결정이라 더 의미가 있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생산비용 상승으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