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광속도이다. 이에 세상의 변화를 통찰하지 못하면 개인도, 기업도 그리고 학교도 이제는 성공은 물론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됐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성공은 말 그대로 꿈일 뿐이다. 꿈을 포기하면 그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므로 꿈을 포기하기 보다는 꿈을 이루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교는 꿈을 가꾸는 교육의 터전이다. 그러므로 학교 구성원의 꿈을 이루려면 꿈을 키우게 하는 리더십이 크게 요구된다. 학교장의 리더십에 따라 교육활동의 결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 [충청투데이]
지난 10월, '지오스톰'이라는 기후변화에 관한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이 영화에서는 기후변화로 발생한 자연재해 등 기상이변으로 인간은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전 세계가 협력해 기후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의 주요 소재인 기후변화는 지금 우리가 직면해 있는 다양한 과제 중 하나이다. 지난 8월 NOAA(미국해양대기관리처)는 지난해 지구의 기온은 137년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은 슈퍼태풍, 폭염, 가뭄, 홍수 등 유례없는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았다. 한반... [충청투데이]
겨울로 접어들면서 국내 하천과 호수 주변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철새들이 모여들고 있다. 당국은 철새 이동에 따른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으나 지난 17일 전북 고창군의 한 오리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균이 또 발견됐다. 당국은 방역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지난 20일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모든 축산차량 이동을 중지시키고 전염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운행 중인 축산차량과 모든 축산시설에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청주지역도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 [충청투데이]
가끔 우편물로 받는 국민연금 가입내역안내서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노후가 준비되고 있다는 든든함에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게다가 연금개시 연령을 5년 정도 늦추어 수령한다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어 좋다고 생각했다. 헌데 얼마 전 신문에서 나온 내용을 보니 그런 단순한 셈법이 틀릴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실제 본인의 사망시점을 모르는데, 큰 금액을 받을 요량으로 늦게 연금을 수령하고 빨리 사망하게 된다면 숫자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알 수 없는 일이다. 제 아무리 전문가라도 그 모든 케이스에 적합... [충청투데이]
2015년 충북 1기 행복씨앗학교로 지정돼 올해로 3년차를 맞고 있는 옥천여자중학교를 떠나 충북도교육청에서 행복씨앗학교 업무를 맡게 된지도 벌써 9개월이 됐다. 행복씨앗학교 운영 경험을 살려,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행복씨앗학교 교사들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하면서 정신없이 달려왔다. 행복씨앗학교라는 단어는 필자에게 항상 가슴을 뛰게 하는 말이었는데, 요즘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특히, 행복씨앗학교 준비교와 관련해 ‘예산낭비’, ‘먹튀’ 등 걸러지지 않은 비판들이 언론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충북도교육... [충청투데이]
2017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연초에 세웠던 계획과 결심들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될 시간도 2개월 남짓 남았다. 맡은바 행정업무 속에 바쁘게 달리다보니 벌써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내가 이행해야 할 기본 의무를 잘 이행했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시간이 필요하다. 헌법 제38조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무를 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유로 체납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주로 바쁜 일상생활 탓에 납부기한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체납징수부서가 납세자로부터 가산금 민원을 자주 받는 ... [충청투데이]
최근 충북도교육청의 행복씨앗학교 신규 지정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성적이 떨어진다느니 학생들의 지나친 자유로움 때문에 생활지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재직하는 학교는 행복씨앗학교에 신청해 교직원 74%의 찬성으로 선정됐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가상시나리오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어느 강 유역에 원시부족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백인들이 나타나 그 인근 상류에 거대한 댐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10년쯤... [충청투데이]
대전국립현충원 옆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학교는 아름다운 학교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요즘 곱게 물든 단풍으로 둘러싸인 우리학교운동장에서 마냥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정겨움이 느껴진다. 지난 4일 우리학교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인 솔밭 축제를 열어 그 동안 익힌 저마다의 꿈과 재능을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이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역했으며 틀리지 않으려고 친구와 함께 박자를 맞추고, 동작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으며 서로 단합하고 배려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줬다. 3학년 아이들은 핸드벨을... [충청투데이]
오는 17일은 78회째를 맞이하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법정기념일로 표시돼 있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날을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순국선열이란 용어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4조에 의하면 순국선열(殉國先烈)이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가 그 반대나 항거로 인해 순국한 분으로, 그 공로로 건국훈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분을 말한다. 그리고 '순국선열의 날’이란 국권회... [충청투데이]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농업중심사회에서 공업사회로 이행시켰으며 많은 기업이 탄생했다. 석탄을 원료로 증기 기관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방적기와 직조기를 갖춘 섬유기업들의 모습은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에서 잘 보여준다. 생산을 국가가 아닌 개인들이 책임지는 역할변화는 인류문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기업이 모여 도시를 구성하게 되고, 다시 사람들이 흘러드는 동적 흐름 속에서 인구 천만이 넘는 대도시(Metropolis)들이 탄생하게 됐다. 기업의 성장은 인류사회에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여러 부정적 영... [충청투데이]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서울 송파구에 살던 세 모녀가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생활고를 호소했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에 맞지 않고 근로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어떠한 사회보장체계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생활하다 자녀의 질병과 어머니의 실직으로 세 모녀가 동반 자살한 사건이다. 2014년 2월 온 국민을 슬픔과 안타까움 속으로 몰고 간 이 사건은 동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화두를 던져줬다. 이 사건 이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긴급복지지원법 등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201... [충청투데이]
요즘 연예인의 기부와 나눔에 관한 기사를 심심찮게 본다. 방송인 박명수가 2003년부터 꾸준히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대전 유성구에 사는 어린이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했다고 한다. 기부와 관련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15세 이상 인구의 기부 참여율이 2006년 31.6%을 시작으로 2009년, 20011년 32.3%과 36.0%까지 증가했고, 2015년 감소하기는 했지만 29.8%이다. 우리 주변 10명 중 3명꼴로 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연간 기부금이 2006년 8조 1408억 원에서 2014년 11... [충청투데이]
사회 고령화와 건물 노후화는 현 사회를 생활하는 사회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이러한 사회현상으로 도시 공간은 끊임없는 발전과 빠른 쇠퇴를 함께하고 있다. 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www.city.co.kr)에서 2017년 4월 발표한 도시쇠퇴 현황자료에 의하면 2016년 12월 기준 전국 3488개 읍, 면, 동을 분석한 결과 그 가운데 2300개(65.9%)가 쇠퇴가 진행 중이며 대부분은 주거환경, 기초생활 인프라, 재정자립도가 농·어촌지역보다 열악한 수준을 보여 도시재생활성화가 필요한 대상지역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78... [충청투데이]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복도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면 대전 도로를 수놓고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의 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을걷이 계절을 맞아 사업장과 기관은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가운데 더욱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센터를 방문하는 중·장년층 고객들도 연말이 다가와서인지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 더 분주하고, 방문하는 고객 수도 늘어나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의 분주함은 사업장 또는 기관에서 좋은 실적으로 마무리하기... [충청투데이]
충북도 균형발전위원회와 권역별 연구팀은 지난 18일 지역균형발전사업 현장점검 및 시설견학을 다녀왔다. 괴산군과 증평군의 지역균형발전사업 관리·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현황보고 및 토론에 이어 현장 시설 등을 둘러보고 점검했다. 처음으로 들른 곳은 오송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다. 이 곳은 정부에서 설립한 전국 최초의 기능성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로 세명대학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충북은 전국 화장품 생산액... [충청투데이]
우리나라에서 갑질로 화제가 되는 일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굳이 여러 사례를 나열하지 않아도 갑질하면 개개인마다 번뜩 떠오르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행위를 하면 '을질'이 뒤따르는 세상이다. 과거 우리 경찰도 의경에게 사적인 일을 시킨 사실이 사회에 알려져 해당 경찰관이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 갑질이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이유는 기성세대와 신세대 사이의 인식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세대는 변화에 무관심하고 신세대는 기존문화에 관심이 없다. 무슨 의미인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충청투데이]
혼자 밥 먹기의 줄임말인 ‘혼밥’이란 단어가 등장한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지만 혼밥은 이 시대를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이며 트렌드가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약 57%가 혼밥 경험이 있고,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우리 국민 10명 중 약 1명은 하루 세끼를 모두 혼밥을 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우리나라 대학생과 직장인 중 약 76%가 일주일에 10회 이상 혼밥을 한다고 하니 혼밥이 대세인 시대다. 실제로 대학생들과 대화를 해 보면 혼밥 뿐만 아니라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혼행... [충청투데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관계가 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가 그 사람이라고까지 말한다. 사람은 어떤 객체보다도 사람을 가장 잘 안다. 요새 반려동물 사육이 유행이고 어떤 사람은 자신을 애완동물의 집사라 말하지만 나는 그 사람조차도 애완동물의 의사표현을 사람이 사람에게 말하는 것처럼 알아듣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서로 간 의사를 전달하며 오래 지속될수록 관계는 농밀해지며 정확도도 증가한다.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익숙해지는 것이다. 길어야 10년, 15년에 불과한 시간 동안 그들은 ... [충청투데이]
우리나라 동해에서 나는 겨울철 생선에 도루묵이 있다. 비린내가 나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시원한 생선이다. 구워서도 먹고 조림을 해서도 먹는데 열량이 아주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 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아주 열심히 하다가 순간적인 실수로 헛일이 됐을 때 "말짱 도루묵 됐다"는 말을 하는데 이 생선 이름과 관련이 있다. 이 생선의 이름은 원래 '묵'이었는데 '은어'로 승격했다가 '도로묵'이 된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무능한 군주 중 하나인 선조가 임진왜란 때, 한양 도성을 버리고 허겁지겁 피난길에 올랐다. 평양을 ... [충청투데이]
고도의 과학물질 문명의 발달로 현대인은 편리한 삶을 살아가지만, 자연의 대재앙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되고 만다. 지난 8일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꺼질 줄을 모르고 일주일이나 지속됐다. 잡히지 않는 화마에 40명의 사망자와 3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약 5700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됐다. 대피한 이재민 수만 10만명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도 재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5월 강릉산불,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2014년 세월호 사고,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등 처참한 재난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