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었다. 우리 충북북부보훈지청에서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를 추진해 보훈문화의 확산에 기여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나라를 되찾은 독립, 나라를 지킨 호국, 나라를 바로 세우는 민주화의 과정을 통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국가유공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보훈행사와 사업을 추진했다. 전 국민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현충일 추념식과 계기행사를 개최했고, 국가유공자에게... [충청투데이]
'과불화화합물', 이 물질은 주로 등산복이나 프라이팬의 방수제로 사용되며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합쳐 과불화화합물이라고 부른다. 이번에 대구에서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도 그 중에 하나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발암물질은 아니며 노출될 경우 체중과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혈액응고시간이 증가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지정하지 않았으며 호주와 캐나다, 스웨덴만이 권고기준으로 설정해 놓았다. 우리나라는 당초 올해 하반기 중에 먹는물 감시항목으로 지정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 [충청투데이]
위 세 단어는 한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부정적 이미지다. 국민의 말을 듣지 않고, 믿음을 주지 않으니,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뜻이다. 물론 16년에 누진제를 6단계에서 3단계로 개편하며 국민편익을 향상시킨 사례도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기 쉬운법. 나 역시도 부정적인 세 단어를 가슴에 품고 있었고, 그렇게 적진의 한 가운데서 나의 인턴생활은 시작됐다. 충북지역본... [충청투데이]
나는 19개월 딸을 가진 엄마다. 그리고 둘째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어디에서든 결혼과 출산 얘기가 나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한다. 이제 결혼과 출산이 필수인 시대는 지났다고. 그러면 꼭 누군가는 나에게 묻는다. 만약에 내 자녀들이 결혼도 안 하고, 혹여 결혼해도 출산을 안 하겠다고 하면 괜찮겠느냐고. 그러면 나는 또 대답한다. 당연히 괜찮다고. 한 개인의, 혹은 가정의 인생 방향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결혼과 출산의 문제인데 내 자식이라고 너는 무조건 결혼해야 하고 출산해야 한다고 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 [충청투데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청탁금지법은 내가 공무원 시험을 합격하고 면접을 준비할 시기에 시행일이 얼마 남지 않아 귀에 못이 박히듯 들어왔다. 나는 물론 내 동기들은 공무원 생활 첫 단추부터가 '청렴'이었다. 지금도 청렴캠페인, 청렴교육 등 계속해서 우리는 '청렴'이란 단어에 사로잡혀 있다. 청주시는 25일에도 공공건축물 건립 공사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와 청렴 서약서에 서명하며 부패 없는 청렴한 건설공사장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이번 서약은 충북 지역 최초로 건립되는 청주 ... [충청투데이]
혹 여러분의 아이도 하루 종일 휴대폰을 만지작거리지는 않는가? 요즘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휴대폰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휴대폰 중독이 가져오는 전자파의 위험성이나 시력이 나빠지는 신체적 위험요소 이외에도 총성 없는 재앙인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은 교통사고와 직결되는데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2014~2016년간 보행 중 주의분산 사고로 삼성화재 가입자 중 1791명의 사... [충청투데이]
어느덧 “덥다!”라는 말이 습관처럼 새어 나오는 여름철이 다가왔다. 지난 6월 2일에는 광주와 대구를 비롯한 남부 일부 지역의 기온이 33℃를 뛰어넘어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이날 청주는 31.1℃, 충주는 31.2℃까지 치솟는 등 충북지역의 평균최고기온이 30.9℃까지 올라 폭염에 버금가는 고온현상이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폭염은 7월 하순 장마가 끝난 뒤 남쪽의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폭염 발생 과정은 그동안 자연적인 현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지구온... [충청투데이]
‘숲에 들어서면 영혼이 따듯해집니다’, ‘숲은 다음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재산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마음이 깨끗이 비워집니다’, ‘숲에는 행복의 근원이 있습니다’ 지난 4월 산림청에서 주최한 ‘산림복지와 일자리 심포지엄’에서 진행된 ‘힐링토크’에서 산림 홍보대사들이 한 이야기들이다. 산을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홍보대사들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할 것이다.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숲은 단순히 자원 활용을 위한 산림녹화의 대상이었지만, 주5일 근무제의 안착과 더불어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숲에서 산림휴양과 치유활동, 산... [충청투데이]
장묘문화가 바뀌고 있다. 2000년 34%에 불과하던 화장률이 2015년 기준 80%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자연장 중에서도 수목장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목장이 국내에 도입된 지는 불과 10여년 밖에 안됐는데 어느새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연스레 수목장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 친환경적인 장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수목장은 나무의 주변이나 아래에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묻어 장사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수목장이 모여 이루고 있는 숲을 수목장림이라고 한다. 수목장림은 사람과 숲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며 자연의... [충청투데이]
2007년 세계 금융위기와 이후 2012년까지 이어진 경제 침체기간 동안 과거를 반성하고 변화된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자주 등장하는 뉴 노멀(New Normal)은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의미한다. ‘뉴 노멀’은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로 인하여 고실업률, 정부부채 증가, 규제강화가 지속되는 특징을 나타내는 경제용어로 산업 경계가 무너지고 과거 상식이 변화되며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등 기존의 경쟁 질서를 근저에서 허물어뜨리는 변화를 유도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여러 분야에서 일명 비정상적인 현상이 점차 일반적인 기준이 ... [충청투데이]
우리 경찰은 범죄예방 및 신속출동을 위해 112신고 다발지역을 위주로 순찰해 왔으나, 국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순찰장소와 일치하지 않아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경찰은 2017년 9월부터 전국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주민이 희망하는 순찰 시간과 장소를 파악하여 해당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순찰제도이며, 적극적인 수요자 중심의 주민밀착형 순찰제도이다.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경찰관들이 순찰해 준다면 훨씬 안전하고 좋을 텐데'... [충청투데이]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란 슬로건 아래, 경찰은 다양한 치안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치안활동’, 우리 지구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볼까 한다. 첫째, 오창지구대는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수약속 3가지’(△무단횡단은 하시면 안 돼요 △밤에는 밝은 옷을 입으세요 △서 있는 차 사이로 건너지 마세요)달력을 이용한 교통사고 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전화금융사기·범죄예방·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9가지 수칙(△현금·귀중품은 안전하게 보관합... [충청투데이]
세상의 모든 예술중 가장 오래 된 장르라는 연극은 종종 우리의 인생에 비유되곤 한다. 배우가 주어진 극본에 따라 연기하듯 인간도 세상이라는 무대에 삶이라는 한 편의 시나리오를 펼쳐 간다는 점에서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어느 원로 배우는 '자기 내부의 숙명과 끊임없이 싸우고, 외부의 사회 환경과 일일이 맞서야 하는 게 연극인의 숙명'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연극이 한 도시의 운명을 바꾼 경우도 있다. 캐나다 동부지역의 스트랫포드 시는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포드와 전혀 관련이 없다. 1832년 이곳에 셰익스피어라는 호텔이 있었는... [충청투데이]
연녹색의 나뭇잎들이 초록빛으로 한층 물드는 녹음의 계절 6월이다. 세정과에 근무하는 나에게 6월은 자동차세 1기분 부과의 달이며 특히 1일은 재산세 과세기준일이어서 더 의미 있다. 이렇게 매일 지방세 업무를 접하다 문득 옛날 사람들은 과연 어떤 세금을 어떻게 내고 살았을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나의 경우를 보면 국세로는 봉급을 타면서 소득세 및 지방소득세를 내고 소비를 하면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을 내며 지방세로는 집과 자동차를 살 때 취득세를 냈고 집과 땅에 대한 재산세, 자동차 보유에 대한 자동차... [충청투데이]
1882년 영국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태어난 버지니아 울프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에게 글을 배우고 많은 책을 읽으며 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의식의 흐름’ 기법을 도입해 인간의 심연을 탐구, 시간, 사물, 진실에 관한 새로운 관념의 장을 구축하고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모더니스트이자 선국적인 페미니스트로서 천재성과 탁월한 문학세계를 밝힌 소설가이다. 마음이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그도 나름의 고뇌와 방황으로 그리 행복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그녀의 글을 통해서 인간성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삶의 진... [충청투데이]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연장돼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외국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로 인해 노인 빈곤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7.7%로, OECD 회원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빈곤율이 왜 이렇게 높은 것일까? 첫째 고령으로 퇴직하면서 소득을 상실한 노인들은 갑작스럽게 빈곤 상황에 놓이는데, 노후소득 보장체계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국민의 노후 생활 보장을 ... [충청투데이]
청주 육거리에서 모충동 꽃다리 지나 왼쪽에 형형색색 원형으로 꾸며진 건물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바로 청주시 아동복지관이다. 청주시 아동복지관은 꿈이 뭔지도 모르고 살던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기 위한 공간으로 2011년 1월 개소했다. 그럼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아동복지관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첫째로는 공평한 출발 기회 보장이다. 아동복지관의 핵심 사업으로 드림스타트 사업이 있다. 드림스타트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가 12년째지만 드림스타트 용어조차 생소하게 생각하는 이가 많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어원... [충청투데이]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5월 한 낮 기온이 30℃ 안팎까지 올라 한여름을 방불케 하더니 급기야는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그런가하면, 서울·경기지역에서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이상기후 현상에 의한 자연재해가 벌써부터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올해도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듯하다. 지난해의 경우, 6월에서 8월 사이 전국 평균기온 24.5℃로 평년대비 0.9℃가 상승했고, 폭염일수는 14.4일로 지난 37년간 평균 대비 4... [충청투데이]
얼마 전까지 뉴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내가 사는 증평군이 메인 기사로 보도됐다. 생활고에 시달린 엄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어린 딸과 함께 죽었는데 4개월이나 지나서 알게 된 일명 '증평 모녀사건'이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사건은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그 모녀를 오가며 만났을 수도 있고, 어쩌면 놀이터에서 한마디 인사라도 했을 수 있는 '나의 이웃'이라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당시 언론은 그 모녀의 사연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이후 아파트 게시판에는 '누구든지 힘들면 상담... [충청투데이]
"옳거니! 돌담 속에는 도토리가 많겠구나. 묵을 해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먹어야지. 나무아미타불." …(중략)… 그런데 그 한 가마나 되는 도토리를 몽땅 꺼내어 묵을 해 먹었던 다음 날 아침에 보니 그놈의 다람쥐 두 마리가 노비구니스님의 흰 고무신을 뜯어먹고 있었답니다. 그 흰 고무신을 뜯어 먹다가 죽었답니다. 무산스님, ‘절간이야기3’에서. 크게 악할 것도 없었던, 약간의 무심한 마음이 다람쥐 두 마리를 죽게 했다. 덤덤한 이야기인데 가슴이 철렁하다. 온 생명이 서로를 비추는 인드라망의 세계에서, 때로는 작은 방심으로 악행이...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