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게다가 영어회화전문 강사, 스포츠 강사제를 둘러싼 처우개선과 폐지주장이 대립하며, 교육계 안팎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청년실업과 저출산 사태, 농촌인구 감소 문제까지 얽혀 있어 '과정의 공정성'과 '결과의 정의'를 향한 합의가 쉽게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람과 고민을 함께 나누던 직장동료들, 같은 꿈을 꾸며 달려온 선후배들 사이가 갑자기 서먹해졌으며, 온라인상에서 서로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쏟아내기도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구성원들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 [충청투데이]
함무라비 법전의 기본정신은 ‘약자가 피해를 보지 않고 고아와 여성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이라는 사회정의실현과 약자에 대한 보호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잘 알려진 함무라비 왕의 법전은 인간사회와 법, 그리고 정의에 화두를 던지는데, 눈여겨 볼 부분은 이 법전이 결혼 생활 및 가족 관계, 노예 등에서 발생하는 소외되고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법률을 많이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족 등에 대한 사회적 약자 보호 정신은 가족을 사회의 가장 신성한 기본단위로 여기고, 결혼을 애정의 결실이라기 보다는 신뢰의 표시이며 ... [충청투데이]
여름휴가 기간, 최근 개봉한 '군함도'라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슬픈 역사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영화는 일제 36년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속임에 넘어가 섬으로 끌려간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노역과 성노예로 내몰려 고통을 겪으면서 탈출을 감행한다. 겉으론 애국자인 척 하면서 끌려온 사람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일본의 앞잡이 조선인, 같은 동포를 학살하고 괴롭히는 조선인 노무관리자, 위안부 할머니로 표현된 조선의 여인, 같은 조선인들끼리 분열된 탈주파와 협상파 등 짧은 시간과 군함도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일제 강점... [충청투데이]
올 상반기 43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충북 단양을 찾았다. 내국인 429만 2438명, 외국인 1만 606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다. 올해 1∼6월 충북도를 찾은 관광객은 1056만 명, 산술적으로 보자면 전체 관광객 중 41%가 단양을 다녀간 셈이다. 그렇다면 관광객들은 왜 단양을 선호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단양이 내놓는 관광 상품의 질부터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관광’이란 말은 중국 주역(周易)의 ‘관국 지광(觀國之光), 이용빈우왕(利用賓于王)’에서 유래됐다. 풀이하면 '나라의 빛을 보러 가는 ... [충청투데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씨름하며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은 피로회복을 위해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게 된다. 이러한 음료들에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 흥분작용물질로 작용해 각성효과와 함께 기분이 좋아지는 증상을 나타내며 일시적으로 피로를 느낄 수 없게끔 한다. 하지만 1회 제공량으로 봤을 때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의 카페인 함유량은 즉석제조 커피가 최대 206.7mg으로 성인의 카페인 1일 권장량이 400mg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게 될 경우 권장량을 초과하게 된다. 에너지 드링... [충청투데이]
며칠 전 제천에 다녀올 일이 있어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황기로 지은 밥과 약초가 포함된 한방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 기분 탓인지 잠이 잘 오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예로부터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좀 더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은 것이다’란 말이 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고다. 필자는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한방이 떠오른다. 그리고 ‘한방’하면 충북 ‘제천’이 바로 연상된다. 제천은 오래전부터 태백산맥 중심의 산간 지방에서 생산·채취되는 우수한 청정 한약재의 집적지이며, 조선 ... [충청투데이]
지난 7월 28일 북한이 발사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으로 한반도는 물론 미중 간, 북미 간, 그리고 미일 간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 여간 사드설치 찬반으로 국가에너지를 소진하더니 29일 문대통령의 지시로 사드발사대 4기가 전격 추가 배치된다고 한다. 7월 31일 트럼프 미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 전격 통화하고, 긴급대책을 논의하였다고 한다. 문대통령의 휴가를 둘러싸고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와의 통화는 휴가가 끝나고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7월 26일 ICBM의 발사 징후를 보고받... [충청투데이]
집에서 TV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아빠들의 육아 고충을 다루는 예능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그 프로그램의 진행자 중에는 1990년대 인기아이돌 출신의 방송인이 있는데, 그는 인기걸그룹 출신의 여성과 결혼해 지난 5월 아빠가 됐다. 필자는 그 방송을 보고 그에게 반했다. 계기는 그의 육아에 대한 발언 때문이었다. 육아는 잘 도와주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아기 돌보느라 매일 밤잠을 설쳐 힘들고 피곤한데, 그래도 좋아요. 아기는 아내 혼자의 아기가 아니고 나와 아내, 우리의 아기인데 육아는 돕는 게 아니고 함께 ... [충청투데이]
무더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평소보다 짠 음식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시간 동안 격렬하게 운동을 할 경우 땀을 통해 1700㎎ 정도의 나트륨이 배출된다. 이 때문에 땀을 많이 배출하는 여름에는 평소 보다 짜게 먹는 경향이 있으며, 외식메뉴 또한 다른 계절에 비해 염도가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선수나 일부 환자를 뺀 일반인들은 나트륨을 땀으로 배출한다고 해서 굳이 따로 염분을 보충할 필요는 없다. 물 섭취만으로 충분한 것이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 [충청투데이]
행복도시의 목표와 비전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인간중심 녹색도시, 복합형 행정·자족도시, 조화로운 균형발전도시, 품격높은 문화·정보도시,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소통도시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행정중심도시로 거듭 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존의 아파트 건설업체의 선정과정도 추첨 방식에서 탈피, 실제 공모를 통한 신선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제공하는 업체에게 우선 부지를 제공하고, 단독주택의 경우도 공급 전 마을의 디자인과 테마를 계획하여 분양하는 방식이었다는 것이 특별하다 하겠다. 상업용지도 최고가 입찰 방식에서 벗어나 ... [충청투데이]
에스파냐 남동쪽, 지중해 연안 발렌시아 주의 작은 마을 '뷰뇰'에서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단 1시간만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받는다. 이 한 시간 동안 집중되는 축제는 가족과 주민, 관광객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토마토를 던지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껏 날려버린다. 바로 스페인 토마토 축제인 '라 토마티나'다. 대한민국에도 내·외국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를 개구쟁이로 만드는 유일한 축제가 있다. 바로'보령머드축제'다. 머드를 바르는 것에서 시작한 축제는 머드탕, 슈퍼슬라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에어바운스... [충청투데이]
지난달 14일 이른 새벽, 삽시간에 24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불길에 휩싸였다. 아파트를 휘감은 불길은 마치 성냥개비를 쌓은 탑에 불을 붙인 것처럼 거침이 없었고, 화마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육안으로는 가늠할 수도 없었다. 이 사고로 최소 81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다행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이 화재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영국 런던의 그렌펠타워(Grenfell Tower) 화재다. 이것은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의 도시재앙이 우리에게 어떤 아픔을 주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이... [충청투데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제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온다. 피서하면 바다, 파도 등을 생각하며 들뜬 마음으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전국 곳곳의 피서지를 찾아 떠나지만 예기치 않은 불미스러운 일로 휴가를 망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면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을 지켜주지 못한 점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드는데 이것도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피서지 몰카 범죄가 2011년 1,523건에서 2016년에는 5,185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나는 이런 상황을 직장에서의 性관련 문화와 사회적으로 관용... [충청투데이]
예술에서 표절은 몰락과 수치를 의미하며, 표절과 창작의 경계는 언제나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김상용 시인은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으로부터 '왜 사냐건 웃지요'라는 멋진 한 소리를 뽑아 냈고, 윤동주 시인은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으로부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노래해 가슴깊이 사무치는 울림을 남겼다. 이들 작품은 환골탈태한 창조적 변용의 좋은 사례들이지만, 워낙 표절에 민감한 창작의 세계에서는 어떤 유사성만 발견돼도 흠칫 돌아보게 되기 마련이다. 광고나 대중음악, 영화나 상품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 [충청투데이]
인구 증가에 관하여 맬더스주의와 풍요주의라는 상반되는 개념이 있어 왔다. 맬더스주의는 과도한 인구가 환경 파괴를 유발하고 삶의 질적 저하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인구 증가가 지속된다면 환경 파괴나 빈곤 문제는 여하한 과학기술로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풍요주의적 입장은 증가하는 인구 밀도는 농업기술 진보에 오히려 자극제가 된다고 설명한다. 빈곤은 식량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식량 분배 탓이라고도 말한다. 미래를 향한 한국의 지상 과제는 저출산 고령화의 해결이다. 1960년 6명이었던 합계 출생률은 2015년 1.2명으로 최하... [충청투데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이 단어가 주는 어감이 우리에겐 그렇게 희망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지는 않다.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직업을 로봇과 인공지능, 나노와 드론, 빅데이터, 앱이 대신하기 때문이다. 얼마전만 해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배워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 교육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미래교육이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지금 교육부를 비롯해 정부와 학계, 재계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의사소통, 팀워크, 탁월한 정보수행 리터... [충청투데이]
드론은 무선전파를 통해 조종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를 의미한다. 초기 군사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최근 민간용으로 보급 개발돼 농업, 의료, 환경, 유통, 치안, 미디어 등 많은 분야로 활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드론산업은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경찰, 소방, 산림청 등 공공기관에서 드론을 도입하거나 활용을 검토 중이며 실제 활용되는 분야도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주로 레저 촬영용으로 이용된다. 촬영용 드론은 여러 가지 센서의 도움을 받아 ... [충청투데이]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見金如石)." 고려 말의 충신 최영 장군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평생을 청렴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의 손녀사위로 고려 말 조선 초의 재상인 고불 맹사성도 청렴한 사람으로 이름이 높다. 그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청백리이기도 하다. 청백리는 맑고(淸), 깨끗한(白), 관리(吏)를 말한다. 그들은 공직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았고, 부정하게 재산을 모으지도 않았다. 오직 청렴한 벼슬아치였다. 관직이 매우 높은 사람도 있었고 아주 낮은 사람도 있었다. 비록 자신은 곤궁하게 살지라도, 백성들의 ... [충청투데이]
2017년 바야흐로 아이돌 공화국이라는 수식어가 등장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현재 아이돌 전성시대다. 실제로 기성 가수들은 방송뿐만 아니라 음원시장에서도 살아남기가 쉽지가 않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여름만 되면 가요 차트를 역주행하는 곡들이 있다. 바로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다. 두곡 모두 2000년대 초반에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의 뜨거운 태양처럼 아직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구과하고 있다. 사실, 앞서 언급한 음악 만 큼이나 무더운 여름만 되면, 악순환의 고리처럼 과거로 회귀해 세상... [충청투데이]
생명은 바다에서 기원한다. 해양 환경은 모든 생태계 중 가장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화학적으로 다양하다. 해양생물은 박테리아로부터 진핵생물에 이르고, 해양생물 유래의 화합물은 의약품, 화장품, 농업 그리고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생명공학의 해양생태계로의 적용은 인간건강 뿐만 아니라 기초과학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다. 해양생명공학은 생명공학, 분자세포생물학, 그리고 생물정보학의 적용을 통해 해양생물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만들거나 그 과정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새로운 의약품, 화학물질, 그리고 여러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