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이다. 1800년대 빅토리아 조를 대표하는 영국의 유명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이 한 말이다. 가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지만, 가족 구성원에게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살아가는 힘의 원동력이다. 이처럼 사랑이 넘치는 가정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자 축복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점은 있다. 일부 그릇된 사람들이 가정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함부로 다룬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고 낮음을 떠나서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이 있다면 진열장이나 안전한 금고 등에 보관함으로써 그 ... [충청투데이]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 ‘무지개’에서 그렇게 노래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도 “인간은 낙타의 삶에서 사자의 삶으로 변신하고 사자를 탈출해 어린아이로 다시 탄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의 본성은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라는 말이다. 어린아이들 노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아이들의 영롱한 눈빛과 순수 그대로의 동작을 따라 해보며 나 자신을 돌아본다. 아이들이 눈빛에서 ‘희망얼굴’을 그렸던 지난날의 추억들을 떠올려본다. #1. 요즘은 승원이를 자주 만난다. 승원이는 나와 같은 아파트 바로 옆집에 사는 초등학교 ... [충청투데이]
덴마크 공무해외연수를 앞두고 떠나기 전날 밤에서야 비로소 짐을 챙겼다. 공무해외연수가 처음도 아니고,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이기에 두려움도 없었다. 출발 직전, 여권에 예상치 않은 문제가 생기고, 일행과 떨어져 나 홀로 인천공항에 남기 전까지는. 함께 가기로 했던 충북의 학습연구년제 교사 16명은 일정대로 출발했다. 홀로 남겨진 나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밤잠을 설쳤다. 다행히 여권 문제와 항공편이 빠르게 해결됐고 이튿날 새벽, 나 홀로 인천공항을 출발, 독일 프랑크 프루트 공항을 거친 뒤 덴마크 코펜하겐의 동료들과 무사히 합류했다... [충청투데이]
지난 1월 29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추진·조성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세종시 5-1 생활권(83만평)과 부산시 에코델타시티(66만평) 등 두 곳을 지정, 스마트시티 추진 기본전략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연친화적 기술과 ICT기술을 융복합한 미래 지속가능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과 빅데이터, AI (인공지능) 등 미래 선도 기술을 활용하는 편의시설과 자율주행 그리고 스마트그리드, 가상현실 등 최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집중적으로 구현하고 상용화까지 ... [충청투데이]
가까운 산책길을 걸었다. 잎이 나서 자라고 다시 뿌리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해 있는 나무들을 보니 희망, 성장, 내려놓음을 반복하는 우리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여덟 번의 사이클이 지나가고 있다. 한 해의 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하고 평가를 반복했던 그 과정에는 주민과 함께했던 열정과 웃음과 공감이 녹아들어가 있다.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유성이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했다는 것에 무한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뜻을 같이하고 의지를 모으는 것에서 출발해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실천했던 그 ... [충청투데이]
두 번째 근로자입장에서 의외에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비정규직이라고 하면 낮은 임금을 받고 쉬운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요구하는 고임금 사무직도 적지 않다. 컨설팅이나 법률관련 업무, 박사 등 파견법이나 비정규직법에서조차 이들을 보호하고 있지 않다. 근로자가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자신의 처해진 상황과 급여와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이 맞다고 판단하여 구태여 정규직이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직장 자체가 안정적인 일자리이기 때문... [충청투데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현실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결국 개정됐다. 김영란법은 시행당시부터 관련업종의 매출감소가 어느정도 예상됐던 사항이다. 그럼에도 1년 3개월만에 개정이 이루어진 것은 현실을 직시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 서민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법률 개정이라면 좀 더 과감한 규제 완화를 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김영란법은 공무원 사회 등의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청렴도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가 경... [충청투데이]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껴 경찰의 도움이 필요, 112로 신고하는 것 중 자주 들어오는 것이 주차로 인한 민원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 이중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나의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개인 주차장에 차량이 오랫동안 주차되어 있어 다른 차량이 주차하지 못한다', '대문 앞에 주차해 왔다 갔다 하는 데 불편하다', '이삿짐을 날라야 하는데 주차차량 때문에 작업을 할 수 없다' 등의 비양심적인 주차로 신고자는 경찰에게 차량조회를 통해 차주에게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다. 경찰은 주차민원 관련 신고가 들어왔을 때 바로 ... [충청투데이]
지난해 12월 수돗물홍보협의회와 수돗물시민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월드리서치에 의뢰한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219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 '수돗물을 먹는다'라는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49.4%로, '수돗물을 먹지 않는다'라고 답한 50.6%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수돗물을 먹는 방식을 조사한 결과 '음식물 조리 시 사용한다'가 49.4%로 가장 많았고, '커피나 녹차 등을 먹을 때 사용한다'가... [충청투데이]
최근 도심 자투리땅도 나무를 심어 국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도시숲이 국민복지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녹지면적이 부족한 대도시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도시숲은 거주자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효과까지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산림복지가 사회적 약자층의 주거환경 개선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반시민을 위한 규모 있는 도시숲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주로 조성·관리하고 있지만, 국가예산이 미치지 못하는 복... [충청투데이]
요즘은 재능기부에 대한 교육적,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능엔 높낮이가 없습니다. 다만 사람의 숫자만큼 다양함이 있을 뿐입니다. 재주가 부족해도 따뜻한 마음과 용기만 있으면 누구든 재능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노래, 지식, 의술, 기술, 운동…. 재능기부는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재능기부는 프로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작은 재능 여럿이 모이면 큰 재능 하나보다 더 강한 빛을 발합니다. 지난해 7월 '희망얼굴 프로젝트 1000'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어주겠다... [충청투데이]
설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설은 우리 민족의 전통을 되새기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최대 명절 중 하나다. 그동안 떨어져 지냈던 그리운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마음이 즐겁고 넉넉해진다. 해마다 설이 되면 우리 민족은 한 해를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를 갖고 조상님들께 차례를 지낸 다음 성묘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런 전통이 점차 쇠퇴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명절에 차례상을 차리겠다고 응답한 가구가 2... [충청투데이]
요즘 뉴스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관련된 이야기가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떤 직종을 비정규직이라고 말하는 걸까?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규직이란, 어느 단체조직(국가기관, 회사 등)에서 그 조직을 오래도록 유지 성장시키기 위해서 그 조직에서 일생을 바칠 것을 계약에 의해 구성원으로 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 조직에서 제외되지 않는 신분이 보장된 구성원의 직을 말한다. 반면, 비정규직이란 위와 같... [충청투데이]
학기초 학생들 이름을 잘 외우고 기억하는 교사들이 나는 참 부럽다. 친구나 직장동료, 제자들의 소소하고 쓸데없는 신변잡기는 너무 잘 기억해내서 상대를 곤란하게 하는 반면 정작 그 대상이 되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답답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친한 지인이야 나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넘어간다지만, 직업이 교사인 나로서는 지나간 제자이름은 고사하고 지금 담임으로 있는 학생들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학생들에게 서운함을 줄 때가 많다. 또 방학이 지나면 출석부를 보고 학생들 이름을 꼭 부르곤 하는데 학생들에게는 “다시 시작하는... [충청투데이]
새 정부 들어 적폐청산을 놓고 여야 간의 공방이 뜨겁다.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치졸한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과 촛불 혁명의 정신으로 깨끗한 나라, 바른 나라를 세우기 위한 필연의 과정이라는 여당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과거 여당이었던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그러나 지난 정권의 적폐가 속속 드러나면서 야당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진부한 얘기지만 공직자의 기강이 바로 서지 않고서는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공직자가 수범을 보이지 않고서는 나라의 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없다. 세르반테스의 ... [충청투데이]
'회색코뿔소'란 여러 경로로 전조현상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두려움 또는 대응방법이 어려워 의도적으로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가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긱(gig) 이코노미는 1920년대 미국 남부 항구 주변의 재즈공연장에서 그때그때 연주자를 섭외해 단기 공연을 진행했던 '긱(gig)'에서 유래한 용어로,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프리랜서 등)하는 경향의 경제현상을 일컫는다. 새해 초부터 웬 코뿔소며, 긱(gig)은 또 무슨 뜬금없는 말인가! 이제까지의 통상적인 고용... [충청투데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밀러스빌 대학 캠퍼스의 한 까페는 사장도 재학생, 매니저와 바리스타, 캐셔 모두 재학생이다. 손님들은 선배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동기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고 수업을 들으러 간다. 이곳은 미국의 커피회사 색스비(Saxbys)의 밀러스빌 대학 매장이다. 이 회사는 미국에 27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 대학 캠퍼스에 있다. 본사 개입 없이 재학생들에게 운영을 맡기고 있는데 재학생들이 직접 사장, 매니저가 돼서 가게를 경영한다. 2016년 1개 매장당 매출은 평균 100~150만 달러(약 11억~ 16억... [충청투데이]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이 많은 곳에 지출해야 해야 함에도 정부 차원의 복지 확대 정책으로 지출이 증가해 재정자립도가 매년 열악해지고 있다. 그럴수록 중앙정부재원 의존비율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 차원의 복지 확대 자체를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다만 그 부담의 상당 비율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긴다는 것이다. 재정분권 없는 지방자치는 허황된 것이다. 따라서 지방세 수입 확대를 위해 국세와 지방세의 배분 비율은 현재 8대2에서 6대4로 확대하고, 지방소비세도 올리고 복지비용 급증에 따른 지방교부세율 상향 조정도 필요하다. 또한... [충청투데이]
희망찬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도 남지만, 설렘과 기쁨이 있다. 그러나 청년실업, 저출산, 고령화, 사회적 양극화 등 시급한 시대적 과제들이 산적한 현실에서 새해는 어쩌면 어제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미래가 어둡다. 결국은 복지가 답이다. 복지는 사람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한다. 복지는 단순한 소모적 지출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복지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대전시는 따뜻한 복지... [충청투데이]
지난해 9월 5일 야근을 마치고 나서던 오후 9시쯤 당직실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모충동 인근에 가스사고가 발생했으니 나가봐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가슴이 철렁했다. 얼른 차를 돌려 구청으로 향했고 당직자들과 함께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사고현장은 처참했다. 다세대 건물의 한 원룸에서 가스가 폭발했고, 폭발의 여파로 창문들은 바깥으로 밀려났으며 원룸 베란다 벽이 밀려 옆집의 베란다까지 여파가 미쳤다. 내부에 있던 세탁기는 불길에 녹아 내부가 훤히 보였다. 원룸 내부도 잔여 가스로 인해 싱크대 내부는 전소했고 불행히도 사고의 당사...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