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착취와 억압의 상징물로 남아 있던 조선총독부 건물은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해체 철거됐다. 이 총독부 건물은 1926년 경복궁의 정면을 가로막고 세워졌고, 해방 후에는 미군정청, 정부 수립 후에는 중앙청으로 각각 쓰였다. 1986년부터 해체하기 전까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됐다.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국민 의견과 어두운 역사의 상징일지라도 후대에 남겨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가 맞섰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강력히 밀어붙여 건물은 철거됐다. 당시 해체했던 건물의 부재들은
수 년 전부터 필자는 초등생 딸을 위해 어린이 과학잡지를 구독해 오고 있다. 잡지에서 양자역학에 대한 연재만화를 다룬 적이 있는데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매우 어려운 내용임에도 재미있는 스토리로 잘 엮어내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양자역학은 주로 사람 눈으로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에서의 물리적 현상, 즉 중첩, 얽힘 등과 같은 현상을 다루는데,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계와 전혀 다른 특성을 보여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이미 1980년대부터 폴 베니오프, 리차드 파인만과 같은 물리학자들은 양자역학적 성질을 활용하는, 이
인구 고령화로 전국 읍·면·동의 30%가 인구 제로(0)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개한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지역의 인구감소, 얼마나 심각 한가'라는 내용의 발표를 통해서다. 유 교수는 전국 3492개 읍·면·동 중 1047개 읍면동이 인구 제로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인구 노후도, 가구 노후도, 주택 노후도 등 3가지 지표를 토대로 지역 인구 제로 가능성과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다.인구 감소로 지방인구 소멸, 지방인구 절벽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나왔었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경기침체로 건물 등의 부도가 속출한 가운데 논산지역 원룸 등의 전세 입주 대학생들이 3000~5000만원에 달하는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원룸 등은 보증금이 3000만원 미만인 경우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채 거주하는 바람에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어 이에 대한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원룸의 경우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부도를 내 경매에 넘겨지는 경우가 빈번하나 주민등록 이전을 하지 않을 경우 우선 순위에서 밀려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난 2주도 간신히 버텼습니다. 향후 2주를 어떻게 더 버팁니까.”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조치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8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대전시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9일부터 22일까지 2주 연장키로 결정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탓이다. 4단계 연장에 따라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오전 5시~오후 6시 4명’, ‘오후 6시~오전 5시 2명’ 제한이 유지된다.지역 자영업계에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언제까지 희생해야 하느냐” 등 성토가 나온다.앞서 시는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오제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오 전 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하거나 국회의원 재선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청주 상당 선거구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의원은 늦어도 다음 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국정운영에 실망감을 느낀 데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된 점도 탈당 결심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민기 기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서울 거주자들이 가까운 충청권으로 아파트 원정 매입에 나서면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6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타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량은 3만 2420건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상반기 3만 1890건을 넘어선 수치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강원 1647건, 충남 1489건, 충북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이 이렇게 살기 좋은 곳인 줄 몰랐어요” 증평을 찾은 인근 지역 주민은 이렇게 말했다. 증평에 직장을 둔 또 다른 주민은 말했다. “있을 건 있고 없을건 없는 시골 같지 않아 참 편한 동내예요.” 증평을 다녀가 본 이는 한결같이 모두 살기 좋다고 모두가 입을 모은다. 전국 유일의 1읍·1면, 전국 내륙에서 가장 작은 면적(81.83㎢)의 초미니도시 증평군이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지난 1월 서울대 등이 조사한 커뮤니티 웰빙지수(CWI)에서 ‘전국에서 살기 좋은 지역 4위’를 차지하며 큰 주목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가 타 지역 도시민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공주로의 귀농·귀촌을 장려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 선정된 4가구가 현재 정안면 소랭이 마을에서 생활 중이다.또한, 지난달 2가구를 모집하는 2차 모집에 전국에서 27가구가 신청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선정된 가구에게는 3개월간의 숙박료와 체험 프로그램, 살아보기 연수비가 지원된다.시는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귀촌터 알아보기, 스마트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 성환에 위치한 ‘광학검사장비’ 전문기업인 ㈜머신앤비전(대표이사 하응주·사진)이 충남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머신앤비전은 지난해부터 충남테크노파크 ‘SW 융합클러스터 2.0’ 사업단과 SW융합제품서비스 기술사업화 신규과제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글라스 기판 비전검사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이 사업은 현재 개발된 ‘Glass 기판 AOI(Auto Optical Inspection)’ 장비를 고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Glass 기판 AOI’는 기존에 각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는 최근 충남도 문화재위원회가 온천동 일대 호텔 개발과 관련 ‘온양행궁 복원 또는 재현’에 대한 정책방향을 요구하자 시민 대상 공론조사를 통해 오는 12월말까지 결정하기로 했다.이번 공론조사는 시민에게 결정과정을 위임해 복잡한 요구와 갈등을 해소하는, 풀뿌리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도입하는 첫 사례로 시가 발주하려던 ‘온양행궁 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유사 중복 시책 사업의 혼선방지를 위해 공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최근 아산시 온천동 일대 제일호텔, 그랜드호텔, 온양관광호텔 개발과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은 지난 5일 군청 상황실에서 SK에코플랜트와 신암 조곡지구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황선봉 군수와 SK에코플랜트 이형원 에코비즈니스 부문장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신암면 조곡리 일원에 140만 6000㎡ 규모로 약 26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특히 조곡지구에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수소전기차 부품산업과 연관된 첨단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사업의 성공적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에 폭염까지 더해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충청권 곳곳의 ‘쿨한 기부’가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은 지난 6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17곳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물품 기부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종합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약 1만 5630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을 위해 88종의 생활용품 및 건강기능 식품 2500여 박스가 마련됐다. 후원에는 LG생활건강과 아이사제닉스가 동참했다. 유미 대전시사회서비스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지역 상생 차원에서 킹즈락 골프장(옛 힐데스하임)에 10년 넘게 무상 공급하던 중수 값을 받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옛 힐데스하임과 상생협약에 따라 정화를 거친 중수 일부를 끌어 올려 골프장 관리를 위해 무상으로 공급해 왔다. 하지만 킹즈락 골프장에는 앞으로 물값을 받기로 했다. 2010년 청풍개발(옛 힐데스하임 골프장 운영자)과의 상생 협약이 실효됐다는 판단에서다. 상생협약 주체인 골프장 주인이 바뀌었으니 정당하게 물 값을 받겠다는 얘기다. 시가 골프장 주인이 바뀌기 전인 작년 힐데스하임에 제공한 중수는 14만 30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청소년들이 자전거 페달을 밟아 미얀마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충주지역 청소년 28명과 교사 10명은 지난 7월 19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미얀마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2021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애초의 목표액인 2000만원 보다 훨씬 더 많은 2858만7000원의 모금에 성공했다. 모금에는 개인 302명과 단체 50곳 등 예상보다 많은 각계각층의 후원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충주교육지원청과 (사)청소년이 미래다는 '2021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지난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군이 코로나19 상황 속 침체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 발전 가속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2021년 농촌 재생 뉴딜사업’과 ‘주거 플랫폼’ 전국 공모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401억원 규모이다. 농촌 재생 뉴딜사업 공모로 ‘어서실 축사단지 철거’ 사업이 선정됐다. 군은 지난 4월 공모사업 신청 후, 7448명의 주민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 320억원 사업비로 5년간 축사 단지 철거·정비가 이뤄진다. 철거된 자리에는 청년창업농보육센터와 임시 체류 주거시설, 임대주택,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쌀 생산비 절감 종합기술시범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와 쌀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3000만원이다. 연시회는 지난 5일 증평읍 덕상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군은 드론 1대, 입제살포기 1개, 배터리 등 부속품을 보급했다. 보급된 드론으로는 직파재배, 병해충 방제, 비료시비 등이 다양한 농작업에 응용할 수 있다. 1ha 논에 인력으로 농약을 살포하면 3명이 1시간 동안 작업해야 하지만, 농업용 드론을 활용하면 10분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군민들의 여가 선용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줄 주민친화 복합문화공간인 ‘단양 올누림행복가족센터’가 들어선다. 8일 단양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생활SOC복합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올누림 행복가족센터 건립사업’의 기본 및 실시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달 착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누림 행복가족센터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186억원(국비 74억원)을 투입해 단양읍 별곡리 산 12-4번지 일원에 지상 4층, 연면적 6255㎡ 규모의 △공공도서관 △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 △작은 영화관 등 복합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 시설 등 정주여건 확충에 두 팔을 걷었다. 군은 군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괴산읍에 대규모 체육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23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괴산스포츠타운은 괴산읍 서부리 일원에 1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된다. 이 곳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가족친화공간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종합체육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미니복합타운 내에 추진중인 괴산반다비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4530㎡(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다목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 곳곳의 도시공원이 시설물 정비기동반의 활약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돼 호평받고 있다. 시는 도시공원 정비를 위해 지난 3월 기간제 근로자를 공개 모집해 기계톱, 예초기, 페인트 도색 가능 여부 등 시설물 유지관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을 거쳐 최종 7명을 선발했다. 정비기동반은 관내 조성된 도시공원 46개소의 제초, 시설물 도색 및 환경정비 작업을 도맡아 추진하고 있으며, 그간 소공원, 녹지대, 공한지 쉼터에 설치된 정자, 운동기구, 벤치 및 파고라 등의 편의시설 보수·정비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