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하여 매번 공천파동이 있어왔지만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공천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잡음이 큰 것 같다. 여야 각 당은 공천을 하는 데 있어서 시스템 공천을 했다고 한다. 시스템 공천을 했다는 것은 공정하게 했다는 것의 다른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도 반발하고 탈당하거나 분신하거나 분을 삭이면서도 컷오프나 감점 경쟁을 받아들이는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다. 또 한 가지 생경한 풍경은 선거법상 지역구의원은 그 지역구의 인재를 뽑아 국회로 보내는 일이다. 이것이 헌법과 공직선거법이 정한 시스템이다. 그런데 본인의
[속보]국민의힘 경선…대전 중구 이은권·강영환 경선 결선
20세기 초 대전역이 세워진 후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인구가 증가한 도시 대전. 끊임없이 이주민들을 받아들이며 도시 경쟁력을 키워오기까지, 기회의 도시 대전의 중심에는 1980년대 개발된 서구 둔산동이 있었다.갑천변 둔치마을들로 이뤄진 둔산동은 대전의 정치, 경제, 문화를 이끄는 도시의 중심부 역할을 담당해 왔다.정부청사, 법원, 시청 등의 관공서가 밀집돼 있고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공원도 자리하고 있어 대전의 행정과 문화 중심지이자 중부권 거점 도시역할을 수행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3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프라는 낡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수기요법’이다. 그 과정에서 으레 ‘우두둑’ 소리가 나기 마련이다.전문용어로 ‘염발음’이라고 하는데 유튜브 동영상 중에는 한의사나 물리치료사가 관절교정을 하며 발생하는 뼈소리(염발음)를 녹화해서 들려주는 영상이 있을 정도다.대부분의 환자는 관절의 염발음이 우두둑하고 나야 실력 좋은 의사에게 제대로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소리가 안 나면 서운해 하는 경우도 있다.그래서
충남 아산프로축구단(충남아산FC) 선수들이 개막전에 붉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부천FC의 경기에서 선수들은 그동안 입었던 파란 계열의 홈 유니폼 대신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통상적으로 시즌 첫 홈 경기에선 홈 유니폼을 입는 것인데 서드 유니폼인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이를 두고 4·10 총선을 앞두고 특정세력이 국민의힘의 상징인 붉은색을 입힌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정치적인 논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4·
설 연휴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과일, 채소 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은 사과나 배 같은 과일조차 마음 놓고 사먹기 힘들다고 푸념한다. 실제 청과, 채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금사과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과일과 채소는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주요 품목이다. 물가상승의 배경에 과일, 채소 값 급등이 도사리고 있음을 부인치 못한다. 신선과실 물가가 지난달 41.2% 올랐다. 32년 만의 최고치 상승이라고 한다.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는 3%대로 복귀했다.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금산군은 지역 특산물이 인삼과 들깻잎으로 유명하며 인구수는 5만여명이고, 6,300여 농가가 있다.그만큼 농업이 주를 이루고, 전국 들깻잎 면적의 36%를 재배하는 깻잎 주산지이다.금산군의 인구는 1970년대 초반 13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왔다. 도시에서 인구가 유입되지 않으면 지방소멸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구소멸 현상은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이며 충남 금산군도 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 등 당면한 문제에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의
충남 작은 학교 지원 조례 제2조에 의거해 ‘작은 학교’란 학생 수 60명 이하인 학교를 의미한다. 충남도내 학교 중 작은 학교는 지난해 기준 233개교로 전체학교의 38.2%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수 역시 지난해 기준 1만 7675명이었으나, 오는 2029년 1만 106명으로 예측되고 있어 무려 43%가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무려 14곳이다. 충남의 미래교육을 논할 때 작은 학교를 위한 정책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충남교육청에서
골목길 담장 아래여자가 앉아봄나물을 다듬는다참새랑 쫑알쫑알 노는늦둥이로 둔 막내가하냥 사랑스러워괜스레아이 이름 한번 불러보면서갓 깬 솜병아리처럼삐약삐약거리는 햇살이하냥 간지러워해살해살 웃으면서저녁 반찬으로 먹을봄나물을 다듬는다미나리 향기 나는 봄날에저 여자 옆에 앉아나도 봄나물을 다듬고 싶다내 마음도 가지런히 다듬고 싶다다소 성급한 마음인지 몰라도 우리는 벌써 이 시의 봄날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고 만다. 아지랑이 오르는 봄을 깨우는 나물은 냉이와 씀바귀, 꽃다지와 달래, 질경이 등이 있다. 나물 다듬는 여자와 조금 떨어져 참새와 늦
교육부가 세종시교육청의 보통교부금 보정액을 대폭 삭감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보통교부금 교정액은 세종시의 성장에 따라 학생 증가 등 늘어나는 교육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인데 별다른 대책이나 대안 마련 없이 큰 폭으로 삭감되면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선 교육현장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재정이 흔들릴 경우 교육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장 큰 피해는 학생들이 겪어야 하는 만큼 교육당국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탄생한 세종시는 도시의 발전과 완성을 위해 ‘세종시 설치 등에
정부가 지난달 2일 이민청 신설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의 이민청 유치전이 뜨겁다. 충남·북을 비롯해 부산, 경기, 인천, 경남, 경북, 전남 등 상당수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저마다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다. 몇몇 지자체는 법무부에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선을 앞둔 각 당의 후보들도 이민청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유세에 나선 모습이다.김영환 충북지사는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은 이민청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유치전
2018년 4월 군산을 시작으로 울산 동구, 통영·고성, 창원시 진해구, 거제, 영암·목포 등 5개 지역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들 지역 모두 조선업 밀집 지역들로, 수주량 부족 등 조선업 침체에 따라 주요 조선사의 경영난이 심화되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과 대량실직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한때 잘나가던 지역의 산업도시들이 이렇게 위기에 빠진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특정업종의 소수의 대기업이 지역 산업생태계의 지배적인 위치에 있고, 지역내 대부분의 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