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2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농작물들이 타들어가고 있다.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이 말라죽고 수확을 기대하며 정성스레 심어놓은 모종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농민들의 농심(農心)도 바싹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다. “당분간 이 밭은 못 쓴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양채류 농사를 짓는 최재학(53) 씨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그는 “양배추나 브로콜리 같은 양채류(서양채소)는 늦어도 7월 말까지 모종을 모두 심고 수확까지 기다려야하는데, 폭염으로 인해 모종이 심는 족족...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대마와 양귀비를 재배한 일당이 불구속 입건됐다. 충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일 양귀비나 대마를 재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6) 씨 등 1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청주의 한 공장 기숙사 옥상에서 대마 7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1일 드론을 이용해 단속을 벌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불법인 줄 알았지만 흡연하기 위해 대마를 키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양... [진재석 기자]
폭염속에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찌는듯한 폭염 속에서도 ‘국가대표’라는 꿈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구슬땀을 흘리는 피끓는 청춘들이 있다. 1일 오전 5시 40분경 열대야를 벗어난 진천군 문백면 충북체육고등학교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간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피곤한 기색을 보이는 학생부터 친구와 농담을 하면서 운동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까지 모두 운동장에 모였다. 모든 학생 얼굴들이 앳되기도 하고 솜털도 채가시지 않았지만 눈빛과 표정만큼은 어느 어른 못지 않게 사뭇 진지했... [진재석 기자]
자신이 키우던 개를 때려죽인 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자신이 키우던 개를 삽으로 때려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A(53)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6시경 청주시 서원구 자신의 집 텃밭에서 키우던 개 두마리를 시끄럽다며 삽으로 때려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A 씨가 개들을 삽으로 때리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A 씨에게 맞던 개들 중 살아남은 한 마...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공범 2명을 추가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식당종업원 A(56·여) 씨와 B(44·여) 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30분경 서원구 한 식당 뒷마당에서 식당주인 C(57) 씨와 그의 조카가 50대 남성을 숨지게 하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D(51) 씨는 과거 C 씨의 부인과 내연관계였다. D 씨는 이날 C 씨의 부인을 만나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 [진재석 기자]
충북 증평군이 군민 숙원인 경찰서 신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증평군은 2003년 8월 인근 괴산군에서 독립한 지자체다. 지난 6월 말 기준 증평인구 수는 3만 7730명으로 보은군(3만 3876명), 단양군(3만 282명)보다 많다. 괴산군 인구수(3만 8329명)도 금방 따라잡을 기세다. 이처럼 증평군은 도내 일부 지역보다 인구도 높고, 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도내 11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지방자치단체다. 경찰서가 없는 증평지역 치안은 지역에서 가까운 괴산경찰서가 맡고있다. 괴산경찰서는... [진재석 기자]
최근 동두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차량 방치 사망사건와 관련, 충북 청주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가 국회의 책임을 묻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최우식 ‘사람&사람’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30일 두 딸(각각 3·5세)의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변호사는 “2016년 국가는 매번 반복되는 어린이 사망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를 행하지 않았고, 그 결과 이번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망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입법자가... [진재석 기자]
각 관광지·유원지들이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다. 30일 괴산군 청천면 사담계곡에 버려진 쓰레기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진재석 기자]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동체 치안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규문(53·경찰대 4기·사진) 신임 청주 흥덕경찰서장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경찰 개혁과 변화의 시기에 중심을 잡고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에 대해 범죄 발생 초기부터 피해 회복까지 세심하고 빈틈없는 보호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서장은 취임식을 끝내고 관내 지구대와 파출소 등을 찾아가 현장 경찰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재석 기자 luck@... [진재석 기자]
경찰이 6·13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로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전 시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경 공천을 받기 위해 임기중 충북도의원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시의원은 본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측근인 임 도의원에게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현금 2000만원을 건넸다가 며칠이 지나 공천이 어렵게... [진재석 기자]
지난 27일 새벽 청주 한국병원에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지만, 평상시 화재발생 매뉴얼을 숙지했던 직원들의 대처로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 20분경 원내 별관 2층 인공신장센터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야간당직자인 유모 씨는 급히 현장에 달려갔고 연기가 문틈으로 새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매뉴얼대로 119에 화재신고를 한 뒤 사내방송을 통해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유 씨는 혹시 불이 위층으로 번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당시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 18명을 매뉴얼대로 대피시켰다 중환... [진재석 기자]
박금순 전 시의원과 임기중 충북도의원이 '공천 헌금'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신병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공천 헌금 2000만원을 주고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임 도의원과 박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박 전 의원의 자택과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임 도의원의 차량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해왔다. 앞서, 박 전 의원은 본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측근인 임 ... [진재석 기자]
지난해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건물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현삼(59) 전 충북도의원이 입건됐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강 전 도의원을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불이 난 제천 스포츠센터 운영에 직접 관여하는 등 건물 실소유주로써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화재 참사와 관련, 강 전 의원의 자택과 도의회 건설소방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자료와 건물 관계자들의... [진재석 기자]
대청호 광역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불법 축사가 운영중인 가운데 행정기관의 미온적인 대처로 축사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9일 축사 인근 주민들과 대청호보존운동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마동리 한 축사에서 80여마리의 한우를 기르고 있다. 이 축사는 대청광역상수보호구역에 위치해 있다. 대청광역상수보호구역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가덕면 일부와 서원구 현도·남이면 일원 등 94㎢에 달한다. 수도법에서는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가축분뇨를 사용하거나 버리는 행위, 가축을 놓아 기르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 축사에서... [진재석 기자]
지난 11일 충북 진천에 거주하는 A(58·여) 씨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한 뒤 집에 돌아와 크게 놀랐다. 방안에 있던 서랍장은 망치로 부서져있었고 집안 곳곳은 누군가 헤집어 놓은 듯 엉망이 돼 있었다. A 씨는 그 광경에 잠시 넋이 나갔다가 곧바로 마음을 다잡고 112에 신고를 했다. 같은 날 A 씨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또 다른 집 내부 상황도 비슷했다. 신고를 받은 진천 경찰서는 CCTV 등을 토대로 충남 천안 시내에서 B(59) 씨를 붙잡았다. 진천 경찰서는 B 씨를 주거침입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 [진재석 기자]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론계곡이 피톤치드가 넘치는 힐링 피서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속리산 사무소는 25일 쌍곡지구의 대표적인 갈론계곡의 피톤치드 수치가 4.26 ppt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피톤치드는 심리적인 안정감 이외에도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치유의 숲’ 타당성 기준으로 3.0 ppt 이상인 경우 우수한 치유환경으로 평가하고 있다. 갈론계곡은 그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갈론계곡은 남군자산(해발 827m)과 옥녀봉(〃 599m)에서 발원한 물이... [진재석 기자]
한국 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이하 공단)가 여름철을 맞아 주거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공단은 자동차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후유장애를 입어 생활이 어려운 도내 6가정을 선정,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에서는 기본적인 생활권을 보장하고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한 부분을 개선해, 도움을 주고자 2012년부터 자동차피해가정 주거환경개선 업무를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지원가정 중 1~4급 중증후유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주거환경과 소득 및 재산, 가족사항 등 심사기준에 따라 6가정을 최종 선정했다. ... [진재석 기자]
충북 도내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폭염특보는 15일째 이어지면서 찜통더위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기온이 청주 28.1℃, 보은 ·괴산 26.3℃, 증평 27.3℃, 충주 27.1℃, 진천 26.1℃, 음성 26.2℃, 제천 25.2℃, 영동 25.1℃ 등을 기록했다. 도내 전역의 최저기온이 25℃를 웃돌았다. 열대야의 기준은 25℃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한 일사 등으로 ... [진재석 기자]
더워도 너무 덥다. 어김없이 돌아온 여름이지만 이번 더위는 기세부터가 남다르다. 살인적인 더위에 가축과 사람이 쓰러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베트남 국적의 50대 남성이 충북 괴산의 한 담배밭에서 일하다 숨지는 등 도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보름가량 이어진 폭염 속에 지난 24일까지 도내에 6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청주와 충주, 보은, 진천 등 9개 시·군에서 폐사한 가축은 10만여 마리에 이르기도 했다. 또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여름철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전력수용량도 매일 하계 최고점을 경신하... [진재석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이하 공단)는 24일 충북렌터카조합과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사고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고 휴가철 성수기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무면허 미성년자 중대교통사고 재발방지대책을 위해 이뤄졌다. 두 기관은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협약을 통해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휴가철 및 성수기에는 교통사고 감소 특별대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어 렌터카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무사고 결의대회를 진행했고 무사고 결의를 위한 선언문 낭독... [진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