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예비지정 결과 발표 전망
글로컬 대학 5년간 1000억 지원
충청권 대부분 대학 신청서 제출
지역 대학들, 본지정 성공 의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의 예비지정 결과가 이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대학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가 이달 셋째주에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고등교육 혁신을 이끌 비수도권 대학 모델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개 모델 14개 대학을 지정했고 올해도 10개 내외의 모델을 추가될 예정이다.
수년간 많은 예산을 보장받고 교육부로부터 경쟁력도 인정받는 것이다 보니 대학가에선 ‘글로컬대학=생존’이란 공식이 통용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2일 마무리된 올해 글로컬대학 신청에 109개교가 도전장을 내 72.2%의 신청률을 보였다.
충청권에선 대전 9개교 중 9개교, 세종 2개교 중 2개교, 충남 18개교 중 16개교, 충북 11개교 중 6개교 등 대부분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학 간 공동 신청도 있어 모델만 보면 전국 65건. 교육부는 이중 10~15건을 예비지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지정까지 오른 5건(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모델까지 합치면 최다 20건이 본지정 평가를 받게 된다.
즉 이달 있을 예비지정이 올해 글로컬대학 본지정이란 대학의 한 해 농사를 판가름을 가늠자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본지정에 실패하고 예비지정도 단 1곳에 불과했던 대전·세종·충남 소재 대학 입장에선 예비지정 결과에 더욱 민감하다. 자칫 올해마저 본지정 대학을 배출하지 못할 경우 내년과 2026년은 5개 자리만 놓고 경쟁해야 해 지정 가능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지역의 고등교육을 이끌 거점이 타 권역보다 적으면서 인재 양성, 지역 발전의 격차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지역 대학들은 지난해 결과를 반면교사 삼아 올해는 혁신 전략을 강화한 만큼 예비지정, 나아가 본지정까지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전 소재 사립대 관계자는 "예비지정이 돼도 실행계획서 제출 등 본지정을 위한 절차가 계속 남아 있다"며 "해온 대로 착실히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글로컬대학은 이달 예비지정 등을 거쳐 오는 7월 10개 내외 모델이 본지정될 예정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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