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성원, 지역, 세계가 인정하는 K-글로컬 대학 도약’ 목표
지난해 5월부터 공동추진위원회 발족해 혁신안 논의 진행

지난해 5월 22일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30 추진 선포 및 공동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이희학 목원대 총장(왼)과 김욱 배재대 총장(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재대, 목원대 제공
지난해 5월 22일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30 추진 선포 및 공동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이희학 목원대 총장(왼)과 김욱 배재대 총장(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재대, 목원대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배재대학교와 목원대학교가 2024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연합대학’으로 신청한다.

글로컬사업은 고등교육 혁신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30개 모델에 5년간 각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개 모델 14개 대학에 이어 올해도 10개 모델이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오는 22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예비지정 신청설를 접수받은 뒤 내달 중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목원대와 배재대는 복수의 대학이 하나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는 연합대학으로 신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장 높은 수준의 연합대학을 구축해 ‘대학 구성원, 지역, 세계가 인정하는 K-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먼저 두 대학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과학예술융합, 지역문제 해결 등에 투입해 지속가능한 지역 전환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전략산업, 특화산업 발전에 있어 대학의 기여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기업대학으로 전환해 지역 산업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고, 글로벌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두 대학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의 단일 의사결정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목원대와 배재대가 소재한 광역자치단체인 대전시와 기초자치단체인 대전 서구도 양 대학의 혁신교육모델 창출에 적극 나선다.

시는 최근 대전테크노파크에서 대전RISE센터 개소식을 갖고 내년부터 적용될 RISE 체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가지고 있던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서구도 양 대학과 청년 창업가 양성, 둘레길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다채로운 지자체와 대학 간 벽 허물기를 시도하고 있다.

양 대학은 지난해 5월부터 글로컬공동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매월 1회씩 대학혁신 논의를 이어왔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목원대와는 건학이념과 교육과정, 지리적 위치 등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는 쌍둥이 같은 대학”이라며 “양 대학은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혁신성, 발전가능성, 유연한 대학 운영을 동반한 성장을 거듭해 이미 상당 부분 벽이 허물어져 하나가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도 “배재대와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 활동 추진하고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양교가 함께 설계하고, 추진하고 있는 혁신 방안은 두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혁신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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