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기반 시설·교통 이점 활용 신산업 유치
KT인재개발원 부지 집적복합단지 조성 진전
갑천 일원 특수영상콘텐츠 특구 추진도 ‘착착’
‘프로젝트 Y’ 통해 청년 창업 활성화 지원도

KT 인재개발원 부지 첨단산업 집적복합단지 조성 협약식. 대전 서구 제
KT 인재개발원 부지 첨단산업 집적복합단지 조성 협약식. 대전 서구 제
청년창업 토탈브랜드 프로젝트 Y 업무협약식. 대전 서구 제
청년창업 토탈브랜드 프로젝트 Y 업무협약식. 대전 서구 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 서구가 도심 속 기업 유치 및 기업활동 지원에 집중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구 대부분이 도심이라 큰 산업 인프라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시의 기반 시설과 편리한 교통을 활용해 AI, IoT, 센서, 바이오 등 가치 있는 산업 분야의 기업을 끌어들이려는 계획이다.

7일 구에 따르면 서철모 서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역 내에서 실행 가능한 산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도시의 기반 시설과 직주 근접이 가능한 교통의 편리함을 기업 유치의 주요 자산으로 보고, 전략을 세웠다.

‘2024년 대전 서구 중소기업 지원 종합계획’은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인프라 조성, 경영 지원, 창업 지원, 소통 강화 등 4대 분야에 걸쳐 21개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도심 속에서도 창업과 기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민선 8기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괴정동 KT인재개발원 부지에 첨단산업 집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이미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십수 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던 이 사업은 민선 8기 첫해부터 KT측과의 MOU 체결을 이끌어내며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다.

2026년 첫 삽을 뜰 예정인 첨단산업집적복합단지는 주거와 산업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형태로 조성되며, 3000여평 부지에 10층 규모, 연면적 480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도심 속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집적을 목표로 한다.

이미 조성된 도심 지역의 활용도를 높여 기업 유치를 이끄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구 만년·월평동과 유성구 도룡·어은·궁동 등 갑천 일대를 특수영상 콘텐츠 분야의 특화 발전 특구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갑천 일원 우수한 영상 관련 인프라와 대덕특구 내 과학기술 접목 등을 통해 특수영상콘텐츠산업을 육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는 계획이다.

4개 특화사업에 향후 5년 간 2113억원을 투자해 산업 자족성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청년창업 토탈브랜드 프로젝트 Y’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심 속 기업 지원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의 내실화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 청장은 "앞으로도 구의 산업 정책 방향은 도심 속 기업유치로, 이를 위해 구정의 역량을 모으고 전략을 세워 준비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KT 인재개발원 부지 첨단사업 집적복합단지 위치도. 대전 서구 제공
KT 인재개발원 부지 첨단사업 집적복합단지 위치도. 대전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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