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면민과의 대화 진행

최원철 공주시장이 반포면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이 반포면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가 용수천 친수지구내 축구장, 야영장 등 대규모 시설물 조성에 대해 안전문제를 우선을 강조하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29일 반포면민들을 만난 2024시민과의 대화에 나서 이같은 입장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최 시장은 먼저 “반포면은 계룡산, 동화사, 또 도자(예술)마을 등 다양한 발전 가능성이 많은 공주시의 대표적인 면”이라며 “인근에 세종시 대전시가 있고 이런 좋은 여건을 어떻게 잘 살려내서 반포면민분들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용수천 친수지구내에 그라운드 골프장, 축구장, 정원, 야양장 등의 조성이 가능한지 묻는 주민의 질문에 대해 답변에 나선 김만수 공주시 건설과장은 “용수천은 2022년도에 하천 정비 사업이 완료된 지역이다. 다만 작년에 수혜를 너무 많이 입어서 하천 내 시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좀 규제를 좀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작년에도 금강신관공원, 쌍신공원, 제민천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용수천에 종합적인 시설은 좀 자제를 하고 하천 점용 허가 기준 내에서 주민자치회에서 (사업을)하신다고 하면 건설과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철 문화체육과장은 “그라운드 골프장을 하기 위해서는 아마 한 3~4년 이상이 걸린다. 일단 그라운드 골프장을 우선 하시고 그 이후에 주민 의견을 또 받아보고 하나씩 추진해 나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최 시장 또한 “하상에 시설물 설치하는 것을 저희들이 그동안은 사실 좀 법에 저촉되는 부분도 그냥 진행을 하셨던 게 사실”이라며 “1m 이상 되는 나무도 심으면 문제가 된다. 제민천 같은 경우도 1m가 넘는 나무들이 있는데 작년에 저희는 좀 놀랐던 것이 그 나무 하나 뽑혀가지고 교각에 걸쳐 있으면 물 다 넘치고 중동 시내가 난리가 난다”고 시설물 설치에 따른 피해상황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올해는 1m 이상 되는 나무들 전부 다 제거하는 그런 일도 하고 있고 워낙 기상 이변이 심해서 언제 어떻게 집중호우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 몰라서 저희들도 전에는 좀 공격적으로 추진을 했는데 앞으로는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며 “야영장이나 이런 데는 사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라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인명 피해 나면 굉장히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제 야영장이나 이런 부분은 좀 제한을 해서 출입하는 데도 어떤 제재를 가해야 될 그런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위락시설,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데 약간 보수적으로 저희들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이날 공주시 관계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반포면행정복지센터를 올해 5월 준공한다”고 밝히며 “면민 여러분께서는 환경이 좋은 건물에서 훨씬 편리하게 행정과 문화복지 혜택을 누리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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