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원 민속놀이 활용 마을 수익사업 창출 계기 마련

세종시 부강면이 지역 대표 문화자원인 ‘낙화놀이’의 주재료인 낙화봉의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부강면이 지역 대표 문화자원인 ‘낙화놀이’의 주재료인 낙화봉의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했다.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 부강면이 지역 대표 문화자원인 ‘낙화놀이’의 주재료인 낙화봉의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했다.

이에 따라 지역자원인 민속놀이를 활용한 마을 수익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부강면 등곡리 낙화놀이의 주재료인 낙화봉은 뽕나무 숯가루, 사금파리 가루, 소금, 목화솜, 광목 등을 사용해 제작한다.

이번 특허출원은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과 부강면의 행정적 지원에 따라 이뤄낸 성과로 꼽힌다.

부강면은 지난해 6월 특허출원 설립 조건을 갖추기 위해 마을 주민과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정관을 마련하고 총회의록 작성 및 공증 등 관련 기관을 오가며 적극 지원해 ‘조은들낙화보존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부강면은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낙화놀이의 의미를 살려 캠핑용, 상가용, 가정용 상품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중 시와 협력해 낙화봉 제조 방식 표준안과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한다.

또 낙화봉 특허 등록에 따른 마을 수익 창출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면직원 주도 주 1회 브레인스토밍, 부강면 발전위원회와의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조종호 조은들낙화보존협동조합 이사장은 “낙화봉 제조과정 특허를 등록하기까지 부강면과 특허출원 착수비용 마련 등에 힘써준 지역 기업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협동조합은 전통 민속놀이 등곡리 낙화놀이를 지역 대표 축제로 계승·발전시킬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헌관 부강면장은 “이번 특허 등록은 수익 창출을 위한 상품을 출시 할 수 있게 된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부강면 정원사업과 병행 추진해 침체된 부강면 상권을 살리고 면 전체가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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