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7일까지

나노갤러리 전경. 
나노갤러리 전경.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박용일 작가의 초대전이 11일부터 2월 17일까지 청주시 소재 ‘나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충청권 최대 규모의 소장품을 자랑하는 나노갤러리가 지난해 11월 개관기념 소장전에 이어 첫 번째 초대전으로 ‘보따리’ 작품으로 유명한 박용일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제목인 ‘He-Story@Home’은 그가 처음으로 고향인 충청도에서 작품을 전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지구 한 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끝나, 모든 사람이 편안한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박용일 작가의 생각을 은유한다.

미술평론가 홍경한은 "박용일의 보따리는 동시대를 지탱하고 있는 타자의 경험을 풀고 묶어 다시 싸매어 배양하는 과정 아래에서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가 담아내지 못한 영역에서 보다 활발하게 운용되는 장소로 작동한다"며 "그 보따리 안에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고 평했다.

박용일 작가는 충남 당진출생으로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30여 차례의 개인전과 국내·외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동아미술대전 특선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중견 작가다. 최근 서울 인사동에서 성공적으로 보따리 연작을 선보인 개인전을 마쳤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나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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