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버스 규탄 성명서 발표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5일째 운행을 중단한 서령버스의 불법적인 버스운행 중단을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임효진)원 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18일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4일부터 운행 중단 사태를 야기한 서령버스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성명에서 “서령버스는 시내버스라는 공용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며 버스 운행 중단과 관련해 “사회적 책임과 시내버스가 가지는 공익성을 망각한 참혹한 처사로 서산시청공무원노조를 떠나 일반시민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는 폭거”라고 말했다.

특히 “출퇴근하는 일반 직장인, 등하교하는 청소년, 병원 등 각종 일상생활을 누려야 하는 많은 어르신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이동권, 행복추구권, 교육받을 권리를 유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매년 막대한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를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경영정상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고자 하는 경영 철학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즉각 전 노선에 대해 운행을 재개할 것 ⟁누적된 적자 해소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구책을 마련해 즉각 발표할 것 ⟁경영정상화 자구책을 갖고 서산시와 협의해 항구적으로 사태 재발을 방지할 것 ⟁막대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익성을 감안해 모든 회계서류를 즉각 공개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서령버스에 촉구했다.

한편, 시는 불법적으로 버스 운행을 중단한 서령버스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및 영업권 취소 등 엄격한 법 집행으로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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