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생선가게 주인, 5700만원 기부 행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총 3억 4600만원 기부

▲이성래 대표가 논산시에 전달한 5700여 만원이 든 종이가방.
▲이성래 대표가 논산시에 전달한 5700여 만원이 든 종이가방.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서 생선가계인 성물산을 운영하는 이성래 대표가 지난 연말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빛과 희망을 전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 대표는 작년 12월 28일 오후 5시, 논산시청을 방문,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700만 원이 든 종이가방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논산시 공동모금회에 2005년부터 19회에 걸쳐 총 3억 4600만원을 기부한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고액 기부자이다. 그는 논산시 아너소사이어티의 3호 회원으로도 손꼽히며 1억원 이상의 개인 고액 기부자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경기 불황이 생선가게에도 영향을 미쳐 성금 마련이 어려웠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성실한 자세로 운영한 결과, 전년도 수준의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이성래 대표는 소회를 전하며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순간을 나눴다.

백성현 시장은 "이성래 대표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힘겨워 하는 이들을 잘 돌보는 따뜻한 행정을 약속한다"며 이 대표의 봉사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우리 사회를 밝혀주는 소중한 등불 같은 존재"라고 칭찬했다.

한편, 논산시는 이성래 대표의 감동적인 기부금을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등록금 지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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