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계룡]

▲ 안보 생태 탐방로 탐방객들이 방문한 용동저수지. 계룡시 제공

지난 8월 12일 오전 10시 ‘안보 생태 탐방로’ 방문 신청한 탐방객들 60여 명과 함께 용동저수지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모였다. 보슬비는 새벽부터 계속 ‘내리다 그치다’를 했지만 탐방 행사는 이어졌다.

이 탐방로는 군사 보호지역으로 지난 30여 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천혜의 숲 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고, 주위 경관 또한 뛰어날 정도로 수려한 비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곳은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845m) 남쪽 아래 물이 시작하여 모인 곳으로 ‘용동저수지’라고 일컫는다.

용동저수지가 들어선 곳은 원래 ‘작산(鵲散)리’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었다. 작산이란 까치들이 모여 있다가 흩어진다는 뜻이다. 1975년에 암용추 위 우적 골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정부의 철거 방침에 따라 아랫마을 작산리로 이주해 와 이곳 원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1980년 초에 농업용 저수지가 들어서자 이곳에 살았던 작산리 마을 주민들 모두가 이주하여 ‘작산’이라는 지명처럼 흩어져 살게 되었다고 한다.

용동교를 지나자 저수지 보호를 위해 친 울타리 펜스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리본을 달아 소원을 비는 곳이 있었다. 나도 잠시 이곳에 들러 우리의 소원인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이곳에서 암용추는 왼쪽으로 400여m를 더 올라가야 한다는 안내판이 서 있다. 숲속에 들어서니 이름 모를 많은 새들의 지저귐 소리, 흘러내리는 폭포수의 웅장한 모습과 시원한 물소리,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 소리, 깊은 숲속에서 풍겨오는 특유의 내음 등 이 모든 것들이 탐방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드디어 신비의 곳인 암용추에 도달했다. 나무 데크 위에서 바라보니 푹 파인 곳에 모인 물이 쪽빛으로 보였다. 이 암용추의 폭이 12m, 깊이가 2.5m나 되는 등 꽤 큰 웅덩이 못이었다. 태곳적부터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는 폭포수에 의해 단단한 화강암이 웅덩이로 패였으니 수적천석(水滴穿石)이 된 곳임을 증명해주고 있는 못이다.

암용추 위로 조금만 더 오르다 보면 계곡물이 용추골로 흘러내리는 내 건너 맞은편 흰 화강암에 "용산 12일민회(龍山 12逸民會)"가 새겨져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신민화(臣民化)하려는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외우도록 한 ‘황국 신민의 서사(맹세)’가 전국으로 펼치고 있을 때 서장환을 비롯한 12명의 애국지사들이 이에 반대한 선각자들로 이곳 바위에 호와 이름을 새기고 다짐하는 결사회를 만든 역사적 사실이 있던 곳이다.

이제 위로 300여m를 더 오르면 삼신당에 이르는데 비가 계속 내려 안전상 하산하게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왔다. 오다가 용동저수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저수지 주위에 쉼터를 여러 곳 마련해 놓았다. 이곳에서 물안개가 펼쳐지는 호수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숲 환경 속 아래 심신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다.

‘계룡 하늘 소리 길’ 탐방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무엇보다 이곳 천혜의 나무숲과 물이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어 꽤 감명 깊었다. 그리고 거울 호수인 용동저수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곳, 태곳적부터 내려온 폭포수가 만든 신비의 암용추 못, 그리고 일제 강점기 때 애국지사들이 독립을 위해 결사회를 만들었던 역사의 현장까지 찾아보게 되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욱환 명예기자>

충남장애인부모회 계룡지회 보령서 가족힐링

충남장애인부모회 계룡지회는 지난달 19일 사랑의 열매(놀뫼새마을금고)의 지원을 받아 가족지원사업 중 가족 휴식지원사업을 보령일대에서 진행했다.

가족 휴식지원 사업은 발달장애인가족에게 심리, 정서적 휴식을 제공하고 서로 간의 소통 및 관계 향상을 위한 계기 및 여행 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총 20여명의 참여가족과 함께 보령의 대표관광자인 개화예술공연과 대천해수욕장, 수목원, 조각상 등을 함께 둘러보았으며, 대천항에서 크루즈 유람선 탑승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힘들고 지친 돌봄의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충남장애인부모회 계룡지회 김수철회장은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준 시 관계자분들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가족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철 명예기자>

▲계룡시두마초등학교는 지난 12일 아침 등교 시간에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 전교생,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학교 기부 Day’ 행사를 가졌다.
▲계룡시두마초등학교는 지난 12일 아침 등교 시간에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 전교생,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학교 기부 Day’ 행사를 가졌다.

두마초 ‘우리학교 기부 Day’로 이웃 살펴

계룡시두마초등학교(교장 김정현)는 지난 12일 아침 등교 시간에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 전교생,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학교 기부 Day’ 행사를 가졌다.

우리학교 기부 Day는 논산계룡교육청 교육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모아 지역사회의 필요한 곳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이다. 계룡시는 2023년 엄사초등학교에서 시작해 5개 초·중등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마초등학교 전교학생회의 임원학생 8-9명이 자발적으로 정문과 후문에서 기부데이 기부처 및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를 도왔다.

또한, 특수학급 학생들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물품을 내놓았으며,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부된 식품 및 생활용품은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에서 꾸러미로 재포장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두마초등학교 김정현교장선생님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기부와 나눔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자원의 선순환 문화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여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매우 자랑스럽고, 배움이 넘치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은영 명예기자>

▲장구버스킹 장면
▲장구버스킹 장면

충남다문화가정協 계룡시지회, 군문화축제서 장구 ‘덩덕쿵’

사)충남다문화가정협회 계룡시지회(이하 다문화협회)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계룡군문화축제’에 참여하여 공연을 진행, 호응을 얻었다.

이 기간동안 장구 동아리팀은 계룡대 활주로에서 계룡 군문화축제와 동시에 개최된 ‘21회 계룡 팥거리 축제’행사장에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장구 버스킹을 진행했다.

공연을 위해 동아리 팀원들은 가정주부로 가정과 직장생활을 하며 2달간 매주 2회씩 모여 꾸준히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을 준비하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아람 고고장구 이명희 원장님의 세심한 지도와 할 수있다는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연은 "팥거리 축제"행사장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이 되었으며, 많은 관객들이 장구소리에 맟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면서 밝은 미소로 박수를 치고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었다.

둘째 날은 아침에 약간 비가 와서, 공연할 때 관객들도 별로 없었는데 외국군인분들이 구경하시고 사진 찍기도 하고자 조금씩 다른 관객들도 모이기 시작하고 원래 2번 준비한 공연을 3번이나 하게 되었다.

우리 공연에 마지막 날은 맑은 가을의 햇빛 속에 더 많은 관객들과 같이 호응을 맞추면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 전 많이 긴장했던 동아리팀원들도 마지막날에는 여유가 생기고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충남다문화가정협회 계룡시지회(이하 다문화협회) 이향숙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열심히 준비했던 우리의 모습이 대견하고, 더 큰 무대를 꿈꾸게 되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장구를 통해 소통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열심히 활동하여 행복을 나누는 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향숙 명예기자>

▲한국전력공사 서대전지사,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품 전달
▲한국전력공사 서대전지사,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품 전달

한국전력공사 서대전지사, 온누리 상품권 50만원 기탁

한국전력공사 서대전지사는 지난 9월 11일,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에 온누리 상품권 50만원을 취약계층을 위해 전달했다.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 진원스님 양수옥 관장은 "다가오는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한국전력공사 서대전지사에서 보내주신 관심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게 되어 풍족한 명절을 지낼 수 있게됐다" 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서대전지사는 매년 대명절인 설과 추석에 취약계층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 추석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품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안희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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