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안전성 담는 설계용역 8개월 실시
대청호 관광자원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건축설계 병행… 내년 하반기 착공 계획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을 위한 행정 절차에 속도가 붙으면서 실질적인 공사 착수가 점차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25년 준공과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 행정 절차만 마무리 되면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시스템분야(통신·전기·신호분야) 실시설계용역’ 공고가 진행되고 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부터 8개월이며, 향후 설계의 경제성과 안전성 등에 대한 사항이 용역 결과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용역이 마무리 되면 곧바로 식장산역 신설을 위한 공사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마무리 된 식장산역 신설을 위한 건축기획 용역을 제외하면 착공 전 주요 행정 절차로는 역사 설치와 관련된 건축 설계 공모만 남게 되는 상황.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식장산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도시철도 1호선 판암차량기지 내 유치선을 활용한 식장산역 신설 계획을 공개했다.
기존 선로 활용이 핵심이며 도시철도 이용객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승강장과 대합실,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을 갖추는 게 골자다.
또 시는 식장산 역 신설 시 식장산삼거리까지 이동거리가 기존 2900m에 450m로 단축되고, 보행 시간은 현재 47분에서 7분으로 4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향후 대전~옥천 광역철도 세천역과 식장산, 대청호의 관광자원과 연계될 경우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지난 6월 식장산역 신설 조속 추진과 실행력 확보 등을 위한 ‘식장산역 건설 설계용역 TF’를 구성, 운영하기도 했다.
식장산역 정거장 건설 관련 시설·시스템 분야에 대한 업무는 시에서 맡고 대전교통공사가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시는 이번 시스템분야 실시설계용역과 건축설계를 병행,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내년 3~6월에 걸쳐 건축설계공모가 끝나고 8월에 실시설계까지 완료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목표는 2025년 상반기 까지 시설 조성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장산역은 2025년 준공 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완전 개통 이후 첫 추가 신설이자, 23번째 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2006년 1단계(판암역~정부청사역)에 이어 2007년 2단계(갈마역~반석역)개통을 통해 전 노선 운행이 시작됐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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