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녹색성장 계획안 토론회 개최
기존 건물 그린리모델링 등 추진 예정
폐열 활용 에너지타운도 조성할 계획

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오는 2033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5% 가까이 줄이기 위해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13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문요섭 충북도탄소중립지원센터장이 이 자리에서 발표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충북도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2.69%를, 2033년엔 44.59%를 각각 줄인다는 계획이다.

정부 목표는 2030년까지 40% 감축이다.

2030년 충북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은 1074만 4000t 추정되는데 이를 697만 6000t까지 끌어내리고, 이후 2033년까지는 204만 2000t을 더 줄인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건물의 경우 기존 건물의 그린리모델링 추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탄소중립 관련 기술개발 및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 내연차 저탄소 전환 가속화 등을 진행하고, 농축산 부문은 스마트팜·에너지 절감시설 확대, 저탄소 기술 개발·보급,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순환경제 부문에서 폐열 활용 에너지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연도별 투자액은 내년 1조 2643억원, 2025년 3조 3313억원, 2026∼2033년 8조 3103억원이다.

충북도는 국가계획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시멘트 산업 등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반영한 핵심과제를 선정·개발하고, 탄소중립 생활실천에 대한 교육과 시민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주민 참여방안도 기본계획에 함께 담을 계획이다.

도민들은 우편과 전자우편 또는 도 및 탄소중립지원센터 누리집에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충북도는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같은 해 4월 계획안을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안창복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기후위기는 미래세대뿐만 아니라 우리세대도 안전할 수 없다”며 “도민이 공감하는 지역주도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