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전국 두 번째

자원관리센터 내 쓰레기매립장에 설치된 메탄가스 저감시설./제천시 제공
자원관리센터 내 쓰레기매립장에 설치된 메탄가스 저감시설./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제천시가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대폭 줄여주는 저감시설을 설치, 본격 운영에 나섰다.

이런 감축 시설을 설치해 지구 온난화 대응에 나선 지자체는 제천이 전국에서는 두 번째, 충북에선 처음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온실가스 저감전문업체와 협약하고 신동 자원관리센터 내 쓰레기매립장에 감축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을 시범 운영한 결과, 메탄가스 포집률이 당초 목표로 잡았던 40~50%를 크게 웃도는 60%로 나타났다고 시는 전했다.

이 시설이 1년에 8000t의 가스를 포집·소각하는데, 단순 수치로만 보면, 나무 5만 5939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은 수준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1년에 5000t,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9000t의 메탄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쓰레기매립장에 잔류하는 메탄가스는 심한 악취로 인한 중독, 호흡 곤란 등과 함께 폭발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이다.

시 관계자는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았는데, 이번 감축 시설 운영으로 악취 해소와 폭발 사고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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