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동 목표… 1일 500㎏ 생산계획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시너지 효과 기대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에 선정돼 탄소 중립과 수소 가격 하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소생산시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과의 시너지 때문이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환경부가 공모한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시설 설치사업(민간)’에 ㈜현대자동차가 선정됐다.

공모에는 현대자동차, 청주시, 충북도, 고등기술연구원 등이 합동으로 응모했다.

공모 선정 배경에는 바이오가스 4000N㎥와 부지 1500㎡ 제공 등 청주시의 적극적인 정책반영이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공공하수처리장 내 수소생산시설 설치에 나서 내년 준공을 계획했다. 최종적으로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수소생산시설이 가동되면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1일, 500㎏의 수소가 생산될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500㎏증설을 진행해 총 1일, 1t의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생산시설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이 2027년 완공되면 수소생산량이 3t으로 크게 증가한다. 또 수소의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경우 연료전지 등을 통해 전기생산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환경부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사업에 선정됐다.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 공공하수처리장 내에 설치한다.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폐자원 2종 이상을 병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유기성폐자원 1일, 430t으로 바이오가스 3만 5000N㎥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운영하는데 바이오가스 1일, 5000N㎥가 소요되고 3만N㎥로 3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가 생기게 된다. 수소 3t은 수소차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밖에도 시는 바이오가스화시설로 연간 1만 4687t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경 시 지하수팀장은 "수소생산시설과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이 활성화되면 수소 판매 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연료수급도 외부영향을 받지 않아 수소 차량 등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로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주민의 환경권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 사용량 추이 등을 지속해서 확인해 3t까지 필요하지 않을 경우 바이오가스로 전기생산 등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휘헌 기자

충청권 평균 수소가격 및 최저가 충전소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권 평균 수소가격 및 최저가 충전소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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