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감서 교통혼잡 대책 촉구
“세계가 벤치마킹하게 만들어야” 의견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세계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성공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14일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 김영삼 의원(국민의힘·서구2)은 “트램 추진을 확정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를 어떻게 운행하고 활성화시킬 것인가 등을 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한 역사·차량 디자인의 독창성을 강조하며 원도심의 도시재생 및 지역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전의 트램은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며 “트램이 당초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만큼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버른에서 운행 중인 구형 트램 운영 등을 비롯해 주변상권 활성화, 관광자원화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통혼잡 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도 강조됐다.
공사 추진 과정에서의 도로를 통제함에 따른 차량 통행 문제를 비롯해 트램 전용 노선이 들어섬에 따른 차로 축소 등이 자동차 교통혼잡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송인석 의원은(국민의힘·동구1)은 “일반 시민의 시각에서 공사 과정에서 나타날 교통 혼잡과 트램 전용 노선으로 인한 교통혼잡 및 사고 문제 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선이 적은 원도심에서는 트램과 버스, 승용차가 다니면 교통혼잡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멜버른에서도 하루 평균 3건 이상의 사고가 난다고 하는데 교통문제와 함께 안전문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교통정책 및 소통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조철휘 철도광역교통본부장은 “공사 중 교통 문제는 저희들도 인지하고 있고 관련 대책을 정밀하게 준비해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교 간선도로 등에 대해선 전면통제 없이 소통시키는 상황에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트램 도입 후 성숙기에 이르면 자동차 혼용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며 “트램노선 혼용 문제는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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