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구 유량동 산 5번지 일원 1만 3651㎡
역사체험 공간 및 화계 정원·산책길 등 조성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감도. 천안시 제공.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감도.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추진 중인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천안시는 13일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조 왕건 기념공원은 동남구 유량동 산 5번지 일원 1만 3651㎡에 97억 원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 사업에 선정됐으며 2024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태조산 공원과 연결되는 ‘진입 마당’에는 천안도독부(天安都督府)를 모티브로 한 화계(花階)와 후삼국 통일의 마지막 전투인 ‘일리천 전투’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역사성을 부여한다.

만남의 장과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삼국통일 광장’에는 잔디마당, 이야기 벽, 경관 벽천을 설치하고 대형 상징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왕건 기념광장에는 태조 왕건 동상과 왕건 이야기를 기록한 ‘태조담’을 둘러 역사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화계 정원, 산책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이 밖에도 공원을 아우르는 ‘왕건 이야기 길’은 숲 속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개천과 숲 속 산책로, 나무다리, 전통 정자 등을 설치한다. 여기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도 연출한다.

시는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천안 역사의 배경인 태조 왕건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으로 관광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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