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막걸리·못난이 김치 축제
막걸리전시관 37개 전국업체 참여
못난이 김치전시관 구매로 이어져
김치 구매 막걸리 한 병 무료 제공

▲ 27일 대한민국 막걸리&못난이 김치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김치를 맛보고 있다. 사진= 장예린 기자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대한민국 막걸리 & 못난이 김치 축제’가 29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 축제는 국가무형문화유산인 우리 술 막걸리와 충북의 못난이 김치가 연계해 더욱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막걸리 전시관에는 37개 막걸리 업체들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전국의 유명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맛보고 구매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김치 전시관에서는 방문객들이 못난이김치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또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고추장아찌, 고추부각, 알감자구이 등도 시식했다.

특히 못난이 김치축제는 도내 일반 김치업체도 참여할 수 있는 충북 김치 산업관을 마련해 충북김치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렸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막걸리와 못난이 김치를 맛 보기위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못난이 김치전시관에 방문한 A(여·청원구) 씨는 "나이가 들면서 김치를 만들기 힘들었는데 축제에서 맛있는 김치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아주 좋다"고 말했다.

김치를 구매하면 막걸리 한 병을 무료로 제공하는 업체도 있었다.

김규선 서가원막걸리 대표는 "축제에 참여한 분들을 위해 4000개의 막걸리를 준비해왔다"며 "오사카에 수출하는 막걸리도 있고 막걸리를 전 세계적으로 많이 찾는다"고 했다.

축제장에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잣 막걸리, 블루베리 막걸리, 오미자 막걸리, 등 다양한 막걸리도 준비돼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했다.

축제에서 오미자 막걸리를 처음 마셔봤다는 B(가경동) 씨는 "요즘에는 다양한 맛의 막걸리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며 "새로운 맛의 막걸리도 맛있어 조만간 구매할 예정"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막걸리 시음을 하던 C(분평동) 씨는 "옛날에는 막걸리가 요기가 돼 일하기 전에 한통 씩 마셨다"며 "요즘에는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축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막걸리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제에는 모든 연령대와 가족 관람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막걸리 빚기와 김치요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마술, 댄스, 노래공연, 디제잉파티와 같은 볼거리가 진행됐다.

특히 풍선아트 부스에는 자녀들과 함께 추억을 쌓기 위한 부모들로 붐볐다.

충북도관계자는 "충북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막걸리&못난이 김치축제’가 전통주 경쟁력 강화와 국산 김치 소비촉진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예린 기자 yerinis683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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