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고생길’ 안 되려면 당진IC-송악IC 구간 피하세요

최근 6년 동안 명절 최장 28시간 정체
서해안선 비봉IC·경부선 천안IC 뒤이어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코로나 팬더믹에서 완전한 일상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 맞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경부선 고속도로와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 교통 정체가 가장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이 25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명절(설·추석) 기간 고속도로 35개 노선별 상습 정체 구간은 경부선 86곳, 영동선 61곳, 서해안선 38곳, 중부선 35곳 등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이 연휴기간 5~6일 동안 평균 정체 28시간(11 회)으로 가장 극심한 정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서해안선 비봉IC~매송IC(9회, 15시간), △경부선 천안IC~천안JCT(8회, 18시간), △ 경부선 청주IC~옥산IC(8회, 15시간) 등 주로 서해안선과 경부권 충청권역의 거북이운행이 심각했다.

영동선 용인IC~양지IC(8회, 14시간)와 영동선 덕평 IC~양지IC(8회, 11시간) 등도 비교적 정체가 심했다.

올해 설 연휴기간(1월 29일~24일) 교통 정체 및 혼잡 구간 통계를 살펴봐도 충청권 고속도로 정체가 심각했다.

경부선 천안JCT~목천IC 구간은 명절기간 정체시간(누계)이 무려 34시간에 달해 가장 많은 정체시간을 기록한 서해안선 일직JCT~금천IC 구간(37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정체가 길었다.

올 추석 가장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 역시 올해 설 연휴기간 32시간 정체를 기록했다

특히 이 구간의 경우 정체시 평균속도고 22.8㎞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오섭 의원은 “이번 추석 명절은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향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교통 정체와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은 각별히 사전 대책을 세우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