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 2200만원을 투입

괴산군 청사
괴산군 청사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은 화재 시 안전한 대피를 위한 관내 공동주택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100%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란 평상시 잠금상태로 있는 옥상출입문이 화재 발생 시 건물 내 소방시설과 연동돼 잠김 상태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시스템이다. 옥상출입문을 개방함으로써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16조 2에 의해 2016년 2월 이후 건설된 공동주택 옥상에는 의무적으로 자동개폐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법 시행 이전에 승인된 공동주택은 설치돼 있지 않으며, 범죄·자살과 같은 안전사고 등의 위험으로 옥상출입문이 잠겨있는 곳이 많아 화재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군과 괴산소방서는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느끼고, 군비 2200만원을 투입해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추진했다. 그러면서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가 없는 6개 대상 아파트 옥상출입문 24개소에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이번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는 충북에서 처음 전액 군비로 잔행했다. 향후 괴산소방서는 소방시설 점검 정상작동 여부 확인 및 안전사용 지도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함으로써 관내 아파트 옥상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시에는 잠김이 해제돼 신속하게 피난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 인명피해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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