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사)한국곰두리봉사회 충남지부 천안지회(이하 곰두리봉사회)가 최근 태안에 위치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하계수련회를 겸한 ‘사랑의 캠프’를 진행했다.
지난달 25일~26일 열린 이번 캠프에는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및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곰두리봉사회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사회참여 및 적응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제공하기 위해 연 1회 수련회를 열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충남금연지원센터가 금연 캠페인 및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1365구조단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운영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체험, 캠프참가자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의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하며 장애가 있어도 충분히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참가자 A 씨는 “장애로 인해 제대로 된 외출이 힘든데 이렇게 넓은 바다도 볼 수 있고 맛난 음식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훈 천안지회장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참여자들이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이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올바른 장애인관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곰두리봉사회는 20여 년째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함께 매주 일요일 천안역 앞에서 무료급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쌀 나눔, 반찬 나눔, 매월 이·미용봉사, 중증장애인 및 독거노인 등에 대한 이동봉사, 연말 김장김치 나눔 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