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임시 운영… 이번에 공식 개관
김종식 목사가 모은 70개국 유물 볼 수 있어

세계기독교박물관이 지난 23일 백운면 운학리에서 정식 개관했다./제천시 제공
세계기독교박물관이 지난 23일 백운면 운학리에서 정식 개관했다./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전 세계의 성경 유물을 한 데 모아놓은 ‘세계기독교박물관’이 제천에 문을 열었다.

24일 시에 따르면 백운면 운학리에 들어선 이 박물관이 전날 공식 개관해 운영을 시작했다.

유료로 운영되는 이 박물관의 관람료는 1만원으로, 제천시민은 7000원에 볼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임시로 문을 연 지 3년 만에 공식 개관한 이 박물관은 김종식 목사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세계 70여 국가에서 수집한 다양한 성경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예수 당시의 옥합, 아브라함 시대의 도자기, 가이사 동전(과부 동전) 등 1만 3000여 점에 달한다.

박물관 측은 이 가운데 계절별로 1500여 점을 선택해 전시하기로 했다.

관람객에게는 도슨트 해설 서비스가 제공되며, 물매 던지기, 달란트 무게 들어 보기, 향유 냄새 맡기 등 성경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에셀나무, 수선화 등 성경에 등장하는 70여 종의 식물을 재배하는 성경식물원도 운영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와 김창규 제천시장, 이정임 시의회 의장, 제천기독교연합회 회장인 최영준 목사 등 4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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