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부터 현재까지 240개 사업, 8166억원 정부 공모 선정돼
정부 공모사업 유치가 ‘2030 음성시 건설’ 기틀 마련의 열쇠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음성군 제공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군은 2018년 7월 민선 7기부터 지난 6월까지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40개 공모사업에 도전해 총사업비 8166억원을 확보했다.

이 기간 유치된 대형 정부 공모사업 가운데 국립소방병원은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19개 진료 과목, 302개 병상 규모로 2025년 하반기에 개원한다.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하면 음성군민과 중부 4군 주민들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게 된다.

음성 생활체육공원(309억원)과 음성 반다비 국민체육센터(236억원)가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차례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두 체육시설은 7레인 규격의 수영장, 핸드볼장 규격의 체육관, 전용 축구장(3면), 그라운드골프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추며, 명실상부한 음성군 최고의 생활체육 기반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신체를 단련하며 건강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월 공모에 선정된 ‘청년농촌보금자리’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원남면 보천리 일원에 공공임대주택 30호와 공동보육시설·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춘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청년 인구 이탈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하고, 청년 인구 유입으로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방안으로 원남면 주민과 손을 맞잡고 마침내 ‘청년농촌보금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군은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국·도비 예산확보를 최대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공모사업을 지속해서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병옥 군수는 “의료·교육·문화·체육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민선 7기에 유치했던 공모사업이 하나, 둘씩 공정이 완료되면서 그 성과가 눈앞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재정만으로는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낮아 대형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사업의 당위성과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고 중앙부처의 평가 동향을 파악하는 등 앞으로도 군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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