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지난해 대비 약 12만명 늘어
월요일 휴관 없애고 야간개장 실시
도민 할인 대전·충남·세종에도 적용
체류형 교육프로그램 등 활성화 노력

청남대 전경.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남대 전경.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대통령 공식 별장이자, ‘따뜻한 남쪽 청와대’로 불리는 청남대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약 12만명 증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남대는 올 들어 한파와 역대급 장마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충청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일 충북도 청남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7월 청남대 관람객 수는 35만 74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 8068명 대비 50.2% 증가한 수치다.

청남대 홈페이지 접속자는 같은 기간 103만 6630건으로 지난해 32만 563건 대비 220% 이상 증가했다.

청남대 관람객 증가에는 충북도의 노력이 엿보인다. 청남대관리사무소는 성수기(4~6월, 10~11월)에는 월요일 휴관을 없애 상시 개관했다. 또 축제기간 중 토요일에는 야간 개장을 진행해 관광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주차 예약제 폐지와 주차공간을 대폭 늘려 운영방안을 개선하고 충북도민에게만 적용되던 도민 할인을 대전·충남·세종까지 확대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임신부와 동반 1인 무료입장, 주변 상권 이용객 입장료 할인, 문의면과의 상생협약을 통한 무료입장 등으로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특히 청남대는 본관 침실을 개방해 1박 2일동안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체류형교육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야외 웨딩을 통해 관광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청남대관리사무소는 하반기에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청남대 내 교육·체험·숙박이 가능한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착공과 스트레스 해소의 명소가 될 ‘물멍쉼터’ 조성을 추진한다. 김종기 소장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요람으로서 청남대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개방 20주년을 맞이한 청남대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다채로운 교육·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예린 기자 yerinis683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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