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교육 여건 개선·과밀학급 해소 기대

대전시교육청.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 대전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에서 추진 중인 용산2초등학교와 천동중학교 설립이 정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속도가 붙게 됐다.

3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용산2초등학교와 천동중학교 설립(각각 가칭) 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용산2초등학교는 대덕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개발로 지난 4월부터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용산초 연접 시청부지에 모듈러교실을 설치해 학생들을 임시배치 중이다.

또 천동중학교는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 개발사업 등 1만여 세대의 공동주택개발이 계획되어 있지만 개발사업지 내 중학교가 없어 학교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천동중은 지난 2004년 학교 부지를 확보하면서 사업이 진행되는 듯 했지만 10년 이상 설립이 미뤄져왔다.

그러나 천동 및 인근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2027년까지 1만 세대 이상 입주가 예상되면서 신설 필요성이 다시 제기돼 왔다.

실제 천동, 효동, 인동 지역 학생들은 가까운 거리에 중학교가 부재해 버스로 20~30분 거리에 있는 학교로 배정돼 학업 환경이 열악하고 통학안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에 처해있다.

천동중의 경우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총 22학급, 588명 규모로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건립되며 총사업비 약 48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행정절차가 가속화 되며 중학교 부재로 먼 지역의 학교로 통학해야 했던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과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시교육청은 교육부 학교 설립 조건에 대한 이행계획을 내실 있게 준비해 향후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에서 보고 및 승인을 받은 후,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직접 만나 설득한 결과로 천동중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한 번에 통과해 매우 기쁘다”며 “동구 지역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개교까지 꼼꼼히 챙기고 통학 안전대책 마련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설동호 시교육감은 “이번 학교설립은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전시교육청의 숙원사업인 동·서부 교육격차 해소에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균형 발전과 학생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대전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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