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도의원 임시회서 대집행부질문
김영환 "예타통과 행정적 뒷받침 노력"

▲ 이정범 충북도의원(충주2)이 12일 충북도의회 제4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집행부질문을 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이정범 충북도의원(충주2)이 12일 김영환 지사에게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충북도의회 제4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집행부질문에 나서 "김영환 지사의 공약인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은 충주를 포함한 충북 북부권 공공의료 환경개선과 의료격차 해소를 통해 북부권 도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절실한 숙원사업"이라며 "항간에는 충북도가 충주분원 추진에 미온적인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의 시선이 있다"고 말했다.

또 "또다시 충주분원 추진이 좌절되는 게 아닌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도 예산확보가 안 돼 추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를 하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의원은 "성공적인 충주분원 추진을 위해서는 우선 예타 통과와 함께 예산확보가 당면한 문제"라며 "국립대병원 분원 설립 시 국고지원은 25%이고 나머지 75%는 자체부담으로 돼있어 국고지원금 상향 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충북대 의대 정원 확대에도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충북대 의대 정원은 49명으로 1991년 충북대병원이 개원한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이고, 강원대와 전북대 의대의 5분의 1 수준"이라며 충북대 의대 정원 확대는 충북의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또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의 성공적 설립과 안착을 위해 필수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에게 충주분원 설립과 충북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답변에서 충주분원 설립과 관련해 "분원 설치에 소극적일 이유가 없다"면서 "설치 뒤 수요부족, 충주의료원 운영 등 문제는 그 다음에 결정해야 한다. 분원 설치를 반대하지 않고 소극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의 충북지역 공약에 ‘충북 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설립 지원’이, 민선8기 지사공약사업 목록 77번에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 추진’이 홈페이지 등에 대외적으로 공표돼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예타를 통과하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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