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소진공, 수해 취약지 전통시장 방문
배수시설 살피고 신속한 지원체계 점검도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지속되는 불경기와 더불어 오는 7~8월 ‘역대급 장마’까지 예고되자 폭우로 침수 등 피해를 입었던 지역 전통시장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장마 대비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수해 피해 사전 예방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새벽 사이 쏟아진 시간당 최대 102㎜의 폭우로 저지대에 위치한 대전 코스모스아파트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대전 지역을 강타했을 당시 지역 전통시장도 큰 피해를 입었다.

장마 기간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태평전통시장, 한민시장, 산성뿌리시장 등 일부 전통시장의 150여개 점포가 침수돼 상품·집기류와 판매시설에 피해를 입었다.

이들 150여개 점포의 피해금액은 2억 7500만원에 달했다.

올해도 엘니뇨 현상 등 영향으로 오는 7~8월 많은 비를 동반이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여름 대전·세종·충남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월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됐다. 8월 역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덥고 습한 가운데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7∼8월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따라 수해 대비 상황과 수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 체계 점검을 위해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사전 예방에 나서고 있다.

피해 지역을 포함해 수해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수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7개 지역본부와 77개 센터, 시장상인회가 함께 장마대비 현장점검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피해가 컸던 전통시장 중심으로 해당 상인회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전통시장 아케이드 누수여부와 시장 내 배수로 점검, 인근소방서·지자체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단 차원에서 센터별 안전지킴이 활동으로 전통시장별 호우 대응을 하고 있고 각 상인회와도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이번 장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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