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 주택 지붕에 나무 덮쳐 소방대원 출동키도

소방대원이 대전 동구 주산동의 한 도로 위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소방대원이 대전 동구 주산동의 한 도로 위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밤사이 대전·세종·충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2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5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전 동구 주산동과 유성구 금고동, 신성동에서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지는 사고가 3건 발생했다.

4일 오후 6시 15분경 대전 동구 주산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 4명이 출동해 나무를 제거했다.

세종에서는 장군면 금암리와 산학리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세종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17곳과 침수취약도로, 둔치주차장 23곳을 점검했다.

충남에서는 2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도로 위로 나무 쓰러짐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침수, 주택 침수, 간판 안전조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군별로는 △천안·예산 3건 △당진·공주·홍성·금산·태안 2건 △아산·보령·부여·서천 1건 등이다.

4일 오후 10시 19분경 부여 규암면 나복리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소방 차량 1대와 인력 3명이 출동해 안전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9시 12분경 천안 서북구 직산읍의 한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어 소방 차량 1대와 인력 3명이 출동해 배수 지원을 펼쳤다.

다음날 오후 5시 39분경 서천 장항읍 송림리에선 나무가 주택 지붕 위로 떨어져 소방대원이 나무를 제거하기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누적 강우량은 청양 정산 115.5㎜ 대전 장동 112.5㎜, 세종 금남 101.0㎜, 계룡 98.0㎜, 부여 97.8㎜, 서산 96.7㎜, 당진 94.5㎜, 태안 94.0㎜, 홍북 홍성 93.5㎜, 논산 84.5㎜, 천안 82.2㎜, 아산 80.5㎜, 서천 춘장대 80.5㎜, 보령 호도 79.5㎜, 공주 78.0㎜, 금산 73.6㎜, 예산 원효봉 70.5㎜등이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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