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산대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
23~25일까지 홍성군 광천시장과 당진 전통시장서
구매금액의 최대 30% 환급도… 경제·안전 둘다 잡아

충남의 안전하고 품질좋은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소비촉진 행사가 25일까지 홍성 광천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충남의 안전하고 품질좋은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소비촉진 행사가 25일까지 홍성 광천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수산물 구매 후 온누리상품권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혁조 기자.
수산물 구매 후 온누리상품권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의 수산물은 국제기준대비 10배 이상 엄격한 방사능 검사 기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드시고, 30% 환급까지 챙기세요.”

후쿠시마 원전 방류에 대한 불안감에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자 충남도가 수산물 촉진 행사에 나섰다.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이어감은 물론 구매금액의 최대 30% 환급 행사로 먹거리 불안감과 고물가에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과 어민·상인들의 시름을 덜기 위함이다.

도는 23~25일에 걸쳐 홍성군 광천시장과 당진 전통시장에서 ‘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23일 홍성 광천시장을 찾은 노태현 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은 해수(바닷물)에 대한 실시간 감식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음은 물론 보건환경연구원, 수산안전센터 등의 산하기관에서 방사능뿐 아니라 각종 유해물질 검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일본 수산물은 수입하지 않고, 나아가 원산지·유통이력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충남 수산물은 믿고 드셔도 괜찮다”고 말했다.

아직 후쿠시마 방류가 시작되지도 않았고, 방류가 시작되더라도 이전보다 더욱 철저한 수산물 검사를 실시해 국민들의 먹거리 걱정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설명이다.

충남의 안전하고 품질좋은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소비촉진 행사가 25일까지 홍성 광천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충남의 안전하고 품질좋은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소비촉진 행사가 25일까지 홍성 광천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조광희 홍성부군수는 최근 수산물 소비 감소는 심리적인 영향 탓이라며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충남의 전통시장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원전 방류에 대한 걱정은 심리적인 영향일 뿐 충남의 수산물은 ‘자식을 먹이려는 엄마의 마음’으로 보증할 수 있다”며 “안전하고, 최고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충남의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당일 구매 금액의 30%(인당 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실제 시장 내에 설치된 교환권 장소를 찾아 확인해 본 결과, 이날 오전 11시 무렵까지 교환된 상품권은 300만원 수준.

6만 7000원 이상 구매시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행사가 시작된 이후 수산물 판매 금액은 최소 1000만원 이상인 셈이다.

명절이나 김장철 등 소위 수산물 판매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임에도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에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한편으로는 안전하고 품질좋은 수산물 구매와 환급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현명한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행사가 열리고 있는 홍성 광천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충남 서해안 물류를 담당했던 시장으로 토굴에서 숙성한 새우젓이 유명한 국내 3대 젓갈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김연형 광천전통시장상인회장은 “홍성 광천시장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광천김과 전국 새우젓 유통량의 55~60%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라며 “요즘 시기에는 오젓과 육젓이 좋고, 안전하고 품질 좋은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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