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대한체육회·충청 4개 시·도 “건설적인 방안 찾기로 한뜻”

2027 하계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엠블럼 [공동유치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7 하계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엠블럼 [공동유치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조직위 구성에 이견을 보였던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설적인 방안을 찾기로 의견을 모으면서다.

11일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대한체육회, 충청권 4개 시·도 관계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해 하계U대회 조직위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과정에서는 여전히 관계기관 간 입장차가 확인됐지만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방안 모색에는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우선 한뜻으로 건설적인 방안을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우선은 건설적인 중재를 위한 자리였단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각 관계기관의 입장에 대한 온도차는 여전히 지속 중이며 앞으로 이어질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체부는 앞으로의 회의를 통해 4개 시·도와 대한체육회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하고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며 대한체육회는 대회 성공을 위해 기관 간 대승적인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4개 시·도의 경우 정부와 입장을 함께 하지만 문체부에서 건설적인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조직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3월 4개 시·도 대회유치위가 조직위 창립총회를 갖고 이창섭 상근 부위원장과 윤강로 사무총장을 선임하면서 불거졌다.

대한체육회는 유치위가 협약을 어기고 사전 협의 없이 조직위를 구성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근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의 단일체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초 해당 요구에 대해 문체부와 4개 시·도가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체부는 당시 합의 과정에서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며 반박한 상황이며 아직까지 각 기관들의 입장이 유지되고 있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 유치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 유치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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