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전경. 내부 DB
카이스트 전경. 내부 DB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전시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나선다.

과제나 예산 중심의 단순 협력체계를 넘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최근 협력 공간 마련을 위해 카이스트 내 KI빌딩에 '미래전략산업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센터는 미래먹거리 산업과 예타 신규과제 등을 발굴하고 이를 공동 기획해 정부에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시 중점 과제를 우선 추진하면서 공모사업 등 현안 발생 시 워킹그룹 운영을 하도록 추진 방향을 세웠다.

지난달부터 운영에 돌입한 센터는 우선 추진과제로 지역사회 현안 중 하나인 ‘한국형 IMEC(반도체종합연구원)’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반도체 설계·연구교육 캠퍼스(가칭)' 구축을 위한 기본 계획 및 타당성 검토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와 시는 반도체 분야를 우선 대응하면서 추후 바이오, 우주항공, 국방, 양자 관련 등 기타 전략 신규 사업에 대한 과제도 수행키로 했다.

연구센터 운영과 더불어 카이스트와 시는 앞서 과기정통부 공모로 선정된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지원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AI반도체 분야 설계 및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문 고급인재를 양성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국산 AI반도체 개발 등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 유치를 위해 카이스트는 인공지능·반도체분야 초월형 및 글로벌 인재양성 계획을 제안했으며, 대전시는 대폭적인 지방비 투입 등 의지를 밝히고 지원 계획을 세워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카이스트 대학원에는 6년간 국비 164억원, 시비 49억원 등 총 213억 원이 투입퇴면서, 다양한 실용화 연구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카이스트는 연구 역량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카이스트와 함께 연구센터 운영, 공모사업 등을 추진해 반도체 뿐아니라 다양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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