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마이크] 박은수 복대1주민자치위원장
가경천 살구나무 꽃길 유명
복대시장 슬럼화 대책 시급

▲ 박은수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주민자치위원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은 경부·중부IC가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충 요충지로 최적의 상업·주거·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구는 약 4만 9000명이며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입주로 크게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지웰시티몰 등 하복대 상가 지역 외 새로운 상업 지구가 형성돼 자리 잡았고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이 진행되는 등 상업 지구를 중심으로 계속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박은수(59) 복대1동주민자치위원장은 "복대1동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라며 "짐대마루둘레길, 현대2차 아파트 뒤편 등 걷기 길 조성이 잘 돼 있고 흥덕도서관, 진재공원 등 거주지로 매력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접하고 복대1동을 가로지르는 가경천은 살구나무 꽃길로 유명하다"며 "중부·경부IC가 인접해 있어 교통의 요충이며 하복대나 솔밭초 인근에 상업지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대1동의 최대 현안으로는 계속된 침수를 먼저 이야기했다. 박 위원장은 "2017년 지웰홈즈아파트가 침수돼 주민들이 고통을 받았고 올해 아파트가 수막을 설치하니 인근 상가가 물에 잠겨 전기, 쓰레기 발생 등 피해가 막심했다"며 "현재 침수대책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아는데 한번 더 꼼꼼히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수 피해 때 전기안전공사 등 여러 기관에서 와서 도움을 줬고 주민들이 서로 나서 복구에 참여해 끈끈함을 봤다"며 "파손된 상가 유리를 무료로 철거해준 인테리어 업체도 있고 한국전력 충북본부에서 피해 주민에게 후원도 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역 간 불균형도 최대 현안 중 하나다. 박 위원장은 "복대시장 재개발 사업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공동화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슬럼화 됐고 쓰레기 불법투기도 심각한 상황인데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라며 "왕대골 동네에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데 자동차 한 대가 빠져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주차난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하복대 시장도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며 "시장 주변에 원룸, 상가 지역이니 이곳도 주차할 곳이 없어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동네 침수로 인해 공무원, 직능단체 등이 밤을 새워가며 고생하는 것을 보면 짠한 마음이 있었는데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가 공원에 설치할 솟대 준비나 복대시장 내 쓰레기 치울 때 다들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재차 고맙다고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살구축제를 2019년 이후 열지 못했다"며 "내년 봄에는 주민의 손으로 지킨 가경천 살구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필 무렵 축제를 열어 한마음으로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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