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벚꽃명소 시리즈2- 대전 정림동 갑천변 벚꽃길]
2020년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정림동 벚꽃축제 취소
갑천변 끼고 이어지는 벚꽃길, 드라이브스루도 가능

대전 정림동. 사진=대전 서구 제공
대전 정림동 벚꽃길. 사진=대전 서구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의 유명한 벚꽃명소들 중 입소문을 타고 ‘찐 명소’로 입소문을 타는 곳이 있다. 바로 정림동 갑천변. 갑천변을 따라 이어진 벚꽃나무가 오래돼 크고 예쁜데 외지 사람들한테까지 알려지진 않아 비교적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도 최근엔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들이 훌쩍 늘었다. 정림서로변에 1.5km 가량 이어진 무료주차공간에 이제 차 세울 곳을 찾기 힘들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올 정도.

정림동에선 벚꽃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2019년 9회를 맞았던 정림동 벚꽃축제는 정림중학교·수미초등학교 운동장과 벚꽃길 일원에서 개최됐다. 해를 거듭하며 규모가 커지고 방문객도 증가했는데 아쉽게도 올해는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취소됐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여전히 벚꽃은 핀다. 갑천변을 끼고 쭉 이어진 벚꽃길은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기도 편하다. 조팝나무, 개나리도 함께 피면서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다.

정림동의 장점은 거주지 인근이라는 특성이다. 친구들과 나와 뛰어노는 아이들, 강아지를 산책시키러 온 노인, 학원을 가는지 교복에 큰 가방을 멘 청소년 등 한껏 차려입은 관광객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주민들과 어우러진 벚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특히 해가 넘어가기 직전, 갑천에 비친 저녁 노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석양과 함께 해가 진 후 밤 벚꽃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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