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신당'에 대한 충청지역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조사 당시 신당이 창당될 경우 신당의 지지도는 20.2%로 기존 여·야 정당(열린우리당 17.8%, 한나라당 16.0%)을 제치고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중부권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어느 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열린우리당이 20.6%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한나라당(16.7%)이 2위로 부상했다.

신당은 15.5%로 3위로 떨어졌다.

중부권 신당의 창당에 따른 기존정당의 지지도 증감도 한나라당의 지지도 하락폭(7.4%↓)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열린우리당은 6.1% 감소했다.

이는 7월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의 하락폭(7.4%↓)이 가장 클 것이라는 결과와 사뭇 달라진 것이어서 한달새 충청지역 정가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한국지역여론연구소는 신당의 지지도 하락 요인으로 신당의 내부문제를 지적했다.

연구소는 "지난 달 정치아카데미 개소식 이후 신당 추진세력이 적극적이고 가시적인 창당 움직임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연구소는 이어 "최근 정국이 대연정 제안, 과거사 정리 문제 등 대형 이슈 중심으로 숨가쁘게 전개되면서 상대적으로 신당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 "자민련과의 통합문제에 있어서도 지역민들의 요구는 '신당이 중심이 돼 주도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신당 측에서 통합에 대해 아무런 구체적 계획과 행동이 없는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가 지지도 하락에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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