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닭을 겁이 많은 동물로 여긴다.그래서 겁이 많아 도망가는 겁쟁이를 치킨이라고 표현한다.1950년대 미국 젊은이 사이에서 ‘치킨게임’이 유행했다.한밤중 도로에서 두명이 차를 타고 서로를 향해 돌진하는 일종의 담력 시험을 하는 게임이다. 핸들을 꺽지않고 직진하는 자가 승자가 되고, 핸들을 꺽어 피하면 패자가 된다.목숨을 걸고 엑셀레이터를 밟는 젊은이들은 사라졌지만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다양한 이해관계와 형태로 한치의 양보없는 치킨게임들이 행해지고 있다.치킨게임은 한쪽이 포기하면 다른 한쪽이 이득을 얻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된 부동산 문제는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동산 가격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많은 국민의 상실감을 가져왔고 이로 인한 부작용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분양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선 분양제를 채택하고 있다.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분양하게끔 해 건설업계의 금융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된 것인데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분양하다 보니 집값 거품과 함께 부실 시공과 분양 후 뒤바뀐 갑을 관계에 의한 건설가 횡포 등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뒤따르자 분양 가격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와 개인의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 복지국가가 지향하는 사회이다. 2019년 들어 정부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시설중심의 복지에서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돌봄 중심의 복지로 정책방향을 전환하였다. 2019년 커뮤니티케어로 시작하여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와 더불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기존의 대규모 복지시설은 소규모 시설이나 가정과 유사한 그룹 홈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였고, 개인이 살던 곳에서 대상자의 특성과
‘고요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the Morning Calm)’는 19세기 후반 서구에서 조선(朝鮮)을 소개할 때 사용한 문구다.반대로 일본은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The Land of the Risinf Sun)’로 매우 상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이는 우리 겨레와 민족을 일본의 수하로 두려는 일본의 고도적인 통치전략으로 해석된다.50세를 넘는 중장년 세대들은 어쩌면 조용한 한국의 이미지를 더 많이 사랑했고, 어쩌다 비행기를 타면 좌석 앞에 있는 한국을 소개하는 잡지 이름도 ‘Morning Calm’이었던 것으로 기억
택배기사의 분류작업으로 인한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은 이후 사회적 합의를 이루었으나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고 일부 아파트 단지의 택배 차량 출입 금지로 인한 사회적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설을 전후해서는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불편과 문제점들을 다루는 기사들이 여러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한 달 전 주문한 겨울 재킷을 아직 받지 못했다’, ‘설 선물이 아직 도착 안 했다’ 등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불편 사항을 주로 다루고 있다.택배 노동자들의 살인적인 노동시간 내몰림과 업무로 여러 명의
오늘날 급속한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가구원 수 감소와 더불어 1인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노인 1인 가구뿐 아니라 중장년, 청년 1인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이혼 등 가족해체에 따라 나타나는 사회현상이다. 1인 가구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며 다양한 주변 환경과 연결되어 살아갈 때는 문제가 없다. 다만 삶의 전환기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주변의 지지체계가 취약해 사회적 단절과 고립 상황에 놓이게 될 확률이 가족과 함께일 때보다 높다. 혼자 사는 것이 사회적 고립 비율을 증가시키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밝았다.검은 호랑이의 용맹한 기운이 지난 2년간 우리 삶에 만연해 있던 모든 근심을 거두어 가길 바라본다. 그래도 여전히 지역의 문화예술계가 당면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것이 결코 녹록지는 않을 것이다.코로나 팬데믹이 문화예술 분야에 끼친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공연, 전시, 축제 등이 중단과 연기를 반복해 오면서 문화예술 활동은 크게 위축되었다. 그로 인해 시민들의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잃었고, 장기적으로는 문화 격차가 점차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예술인들의 소득
2년 6개월 만에 ‘국내 통신 3사의 국내·외 기업에 대한 망 접속 사용료 차별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결론은 글로벌 CP(콘텐츠제공업체)에게 주어진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24일 ‘망 접속료 차별적 취급행위에 대한 신고사건을 조사한 결과, 차별 취급행위로 보기 어렵다’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그 이유로 ‘통신 3사가 글로벌 CP에게 망 이용료 지급을 요구’했던 점, 일부나마 비용을 지불받고 있는 점, 국내외 CP의 경쟁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인정되지 않는 점과 향후 입법을 통한 대응 가능성 등을 내세웠다.이는 국내
새 해를 맞을 때 우리는 계획과 목표를 세운다.지켜지지 않을 수 있어도 시작은 필요한 법이고, 틈틈이 정해진 계획대로 가고 있는 지 점검하면 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1월 새 해를 맞는 우리의 자산 관리 계획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금융 자산을 용도별로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얘기다.저축만으로는 자산을 증식할 수 없어 투자가 필수인 것도 자명하고,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장기,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그러나 다 알 법한 이 원칙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 같은 앞다리, 동아같은 뒷발로양 귀 찌어지고 쇠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를 촤르르르르 흩치며~~~’ 코로나로 힘든 작년 오뉴월에 독특한 음색과 춤으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의 가사이다.이날치는 2018년 결성된 7인조 밴드다. 이날치라는 밴드 이름도 그냥 지은 것이 아니라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명이자 서편제의 대가였던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땄다. '범 내려온다'
신축년이 저물고 있다.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움켜쥐고 소의 해가 찬바람에 오들오들 떨고 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그래도 참아낼 만하겠으나 어둠의 터널에 빛이 보이지 않으니 더욱 슬픈 것이다.신축년 한 해는 밀어내기로 정신을 못 차린 ‘남 탓’에 열중한 해가 아닐까. 감염병에 시달린 사람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얻지 못하고, 자신의 궁색한 변명과 합리화에 몰두해 있었다는 불평을 듣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국민을 탓하고, 국민은 정부에 목청을 돋우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보다 진영 논리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커지면서 개인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을 수 있는 데이터 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정보 주체의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을 규제해 개인화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마이데이터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