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궁동의 로데오거리 일원의 버스정류장은 매일 밤이 되면 주·정차한 택시들의 천국이 된다. 버스 정차를 위해 마련된 곳에 10여대의 택시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늦은 시간 늘 택시가 차도를 차지하면서 교통사고는 계속 이어졌고, 이 인근에는 사고 소식(?)만 기다리는 견인차들까지 도로를 점령한 지 오래. 이런 상황 탓에 정작 버스는 차도 중간에 정차하고, 승객들은 차도 위에서 버스를 타고 내릴 수밖에 없는 웃지 못할 풍경이 밤마다 연출된다. 대전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를 택시들이 점령하면서 교통...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6일 본격 시작되면서, 충청권 4개 시·도와 지역 국회의원들도 한 푼이라도 더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사상 최초 충청 출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과 예결특위 결산심사소위 위원 가운데 유일한 충청권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의 역할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6일 “부처별로 사업성을 인정받았지만, 국가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지역숙원에 대한 상임위...
정보통신업계의 전문 대기업인 SK브로드밴드㈜가 대전에 1000석 규모의 컨택센터(콜센터)를 설치하고, 2000여명의 상담사를 채용·운영한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창석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SK그룹 전무이사)과 '컨택센터 설치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대전에 컨택센터 설치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상담사 2000여명을 채용키로 하고, 대전시민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시는 SK브로드밴드 컨택센터의 조기 설치 및 안...
보은군 산외면 장갑리에 위치한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말 휴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휴양림의 알프스빌리지 5개 동, 숲속의 작은집 4개 동, 숲속의 집 4개 동, 산림휴양관 13실은 연말까지 주말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은 봄에는 각종 야생화가 만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과 깨끗한 물놀이장,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의 정취를 느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휴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저렴하고 깨끗한 숙박시설, 빼어난 경관으로 도심지를 벗어나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에...
"자식같이 애지중지 키운 배추를 갈아엎으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괴산군 문광면에서 1만 6000여㎡의 배추 농사를 짓는 조모(57)씨는 지난 5일 절반 가까운 배추밭을 갈아엎었다. 배추가 풍작을 이루면서 산지 가격이 포기당 5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조씨는 이 밭에서 수확한 배추로 해마다 20㎏짜리 절임배추 2000여 상자를 만들어 판다. 예년 이맘때면 주문이 밀려들어 가족 전체가 절임작업에 매달려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주문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판로가 막힌 상태다. 조씨는 "전국적으로 배추 생산이 늘어난 데다 ...
추락하고 있는 천안 호두의 생산기반 회복을 위해서는 관급공사에서 호두나무의 식재를 의무로 하는 등의 특단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천안시의회 김연응 의원(목천읍·병천·수신·성남·풍세·동·북·광덕면·사진)은 5일 개회된 179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천안은 호두나무의 시배지이며, 주산지로 역사와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열악한 재배환경과 시민사회의 무관심으로 생산기반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제언했다. 김 의원은 특히, 과거 지역 호두가 원료였던 천안명물 호두과자에도 공급 부족...
세종시가 오는 2025년까지, 건설지역(행복도시) 외 읍·면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세종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복합·연계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핵심이다. 시는 최근 도시재생전략계획 및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안의 주요 '타깃'은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통한 읍면지역 발전 대책 등 균형적 도시성장 유도로 요약된다. 우선 시는 도시재생에 대한 행정·제도적 기반 및 주민역량강화 등을 위한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할 ...
▲ 사진 = 연합뉴스가수 보아가 영화 '빅매치'에 출연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보아는 6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 제작발표회에서 "내 인생의 빅매치는 작품 '빅매치'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첫 영화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 만큼 배운점도 많고 뜻깊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처음 도전한 액션 연기에 대해 "상대배우와 합을 맞추는 것은 안무를 외우던 습관이 있어서 쉽게 기억해냈지만 춤 추는 것 보다 어려웠다"라고 말했다.보아는 이번 영화에서 의문의 안내자 빨간 천사 수경 역으로 등장한다.영화 '빅매치'는 ...
아산교육지원청이 충무초등학교 인근으로 신리초등학교의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근시안적인 행정이란 비난을 사고있다. 아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010년 모종·풍기도시개발지구내 아파트 신설시 인근 동신초와 충무초에 학생을 분산 수용할 계획을 세웠으나 동신초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학교용지확보를 추진해오다 최근 모종동 333번지 일원에 신동의 신리초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전 계획중인 부지와 인근 충무초는 300m밖에 떨어져 있지않고 신축예정인 모종·풍기도시개발지구내 아...
단양군에 가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늦가을 단풍의 추억을 간직하려는 가족과 연인의 정겨운 모습이 상상의 거리, 느림보 강물길, 도담삼봉 등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이들은 쏘가리매운탕, 마늘정식, 곤드레정식, 약선요리 등을 맛보기 위해 쏘가리 특화거리와 맛집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가을의 끝자락 단양의 거리는 식도락으로 몇 배의 여행 재미를 만끽하기 위한 관광객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단양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이옥자)는 식도락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특화음식 발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
우리 정치에 대한 환멸과 평가절하 바로 곁에는 정치인, 정치권을 향한 드높은 호기심이 공존한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 모순된 이율배반은 지금 한국정치의 현주소와 수준을 요약하고 있다. 사회발전 추세와 수준향상에 비하여 답보 내지 퇴화조짐을 보이는 정치권을 향한 가차 없는 폄하와 무시와 더불어 개별 정치인의 행보와 동향을 전망하고 나름의 판단을 내리는 우리 국민들은 정치평론가 버금가는 안목과 대안제시 능력을 갖춘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느닷없이 과열된 19대 대통령 후보관련 논란은 이런 유별난 정치문화와 국민관심이 결합...
▶“오! 커피…. 수천 번의 키스보다 매혹적이고 달콤해.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구나.” 1980년대 어느 음악다방 뮤직 박스에서 디스크자키가 LP(Long Play)판을 틀어주고 있다. 무스를 잔뜩 발라 앞가르마를 내고 도끼 빗을 뒤에 꽂은 허리케인 박이다. 1분에 33번 회전하는 직경 12인치(inch) 턴테이블 LP판을 닦고, 얹고, 돌리면서 한껏 개폼을 잡는다. 다방 레지는 청마 유치환의 시를 줄줄 외면서 값싼 커피를 팔고, DJ에게 홀딱 반한 여자는 거의 실신 직전이다. 7080세대의 이 어색한...
가을 들녘의 벼와 과실나무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봄부터 땀흘린 농부들에게 풍성한 수확을 선물로 남겨두고 계룡산 자락의 활엽수도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자태를 겨울의 길목에서 한껏 뽐내고 있다. 국내외 경제의 장기침체속에 지난 9월부터 조금씩 회생할 기미를 보이던 지역경제는 최근 환율불안과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바람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수시로 쏟아내는 경기활성화 대책과 규제개혁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와 청·장년구직자들은 정책효과에 대한 체감은 못하면서 내일은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
최근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미용을 위해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독소를 빼내주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깨끗한 물은 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물은 각종 장기나 체내의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외부의 병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저항력이나 면역력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의 몸은 70%이상이 물로 이뤄져 있어 매일 2ℓ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매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몸속 건강...
매일 함께 하는 식구들 얼굴에서/ 삼시 세끼 대하는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때마다 비슷한 변변찮은 반찬에서 새로이 찾아내는 맛이 있다 / 간장에 절인 깻잎 젓가락으로 집는데 / 두 장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다시금 놓자니 눈치가 보이고/ 한 번에 먹자 하니 입 속이 먼저 짜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나머지 한 장을 떼내어 주려고/ 젓가락 몇 쌍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이런 게 식구이겠거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내 식구들의 얼굴이겠거니. 유병록 님의 시 ‘식구’에는 온 식구가 밥상머리에 앉아 서로에게 관심과 배려로 하...
세종시 고강도 조직개편 작업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이번주 중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는 이춘희 시장의 의지에 따라서다. 안전행정부가 오는 19일까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시 자체적으로 법령 개정 전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주 결판을 내려고 한다. 우선 밑그림을 그려놓고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뒤 시조례 개정절차를 거쳐, 연내 정식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행정수도 지위 확보·지역균형개발·로컬푸드·청춘조치...
여야는 5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누리과정의 부담 책임을 놓고 정부와 지방교육청간 공방이 재연되면서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사업인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과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수습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과 관련해 "한전의 자회사인 서부발전이 최대 주주(49%)로 있는 공기업이 추진한 대형 국책사업으로 인해 서산·태...
충남도가 당진시와 평택시 간 대립 중인 '땅 싸움'(당진·평택항 매립지)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계 분쟁이 지역 간 대립 또는 정치적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이용호 의원(당진1·사진)은 5일 열린 제27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해대교 바로 밑에 있는 매립지의 해상도계 분쟁에 도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당진시와 평택시와 도계 분쟁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신평면 매산...
=대전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의 출범을 앞두고, 지역 내 도박중독자들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치유 및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도박중독자들은 자신이 도박에 중독된 상태인 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인지한 후에도 자신의 치부(恥部)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찾아오는 장소가 아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5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대전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대전시가 운영하는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이 1년 넘도록 오염 기준치를 넘는 물을 금강으로 방류한 데 이어 실시간 수질측정장치(TMS)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강유역환경청,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이하 대덕산단 폐수처리장)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방류수 수질기준을 위반했다. 대덕산단 폐수처리장은 이 기간 동안 COD(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20㎎/ℓ)을 4차례 초과했고, T-N(총질소) 기준(20㎎/ℓ)도 3차례 넘겨 금강청으로부터 경고 및 개선명령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