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소규모 식당 등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전시 등 지역 관공서 및 공공기관 내 집단급식소(구내식당)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지회 소속 회원 200여명은 17일 오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서 ‘관공서·공기업 구내식당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골목상권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무원과 직장인들이 인근 음식점을 이용해야 하는데 관공서·공기업 구내식당이 지역상권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공서 구내식당은 식품위생법상 영리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돼있지만 상당수 공공기관...
사이언스콤플렉스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추가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예상대로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대전시는 어제 추가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하고 우선사업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우선사업대상자가 결정되면 연내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8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정대로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순탄하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엑스포과학공원 4만 7000여㎡에 들어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과학도서관, 테크숍, 창...
얼마 전 신문에서 대학생 의식조사결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불신하는 집단 1위로 정치인이 꼽혔다는 기사를 접했다. 우리 국민들은 인터넷이나 SNS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끊임없이 정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정치인들 또한 국민들이 어떠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웨덴의 정치인 구닐라 칼슨은 정치발전을 위해 일반 다수 국민의 정치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하는 말로 "정치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통의 시민이 참여하는 보통의 일이다"라고 했다. 일반 유권...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된 '여자애처럼(like a girl)'이란 동영상이 있다. 처음엔 20~30대 여성들에게 '여자애처럼 뛰어봐, 싸워봐, 공을 던져봐'란 주문을 던지자 그들은 매우 소심하고 소극적인 액션을 보여준다. 반면 열 살쯤 여자아이에게 이 주문을 던지자 얼굴을 찌푸리고 온 힘을 다해 힘껏 뛰고 던진다. "여자애처럼 달려라"를 어떻게 받아들였나를 묻자 아이들은 "가능한 빨리요"로 답했다. 이 동영상이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여성성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암묵적 요구에 의해 자라면서 형성된다는 것'이다. 지...
초록이 지쳐 단풍든다는 가을의 끝에 서 있다. 엊그제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까지 내렸다. 이렇듯 계절은 늘 내 발걸음보다 앞서 가곤 한다. 올해도 표표히 자신의 뒷모습을 남기고 떠나는 가을을 무심히 바라본다. 필자는 한 계절이 가고 또 한 계절이 오는 경계에 서서 지나간 시공(時空)을 떠올려 본다. 기실(其實) 사물의 의미는 실제 사물로 존재하는 지시물일 수도 있으며, 우리의 마음속에 형상화된 추상적 개념체일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기억되는 청각 영상이고 후자의 경우는 심리적 영상이다. 그런데 필자가 엄...
흔히 ‘죽자 살자 대든다’고 하고 ‘너 죽고 나 죽자’ 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로 세차게 다그쳐 몰아붙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생(生)이 먼저이고 시간 지나 나중에야 모두 생을 마감한다. 그렇지만 그래서도 안 되며 우선 같이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때론 자신과도 속앓이 싸움을 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죽고 사는 문제일 것 같았던 일들이 단순 해프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근심과 걱정거리 대부분이 일어나지 않을 일이며 또한 별일도 아니고, 나머지 아주 작은 부분은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일이라...
예산군이 옛이야기축제의 추진방향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9월 18일부터 4일간 열린 제8회 예산옛이야기축제가 주최 측의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옛이야기축제는 무한천 둔치공원과 대흥 의좋은형제공원으로 행사장이 나뉘워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된 의좋은형제공원 행사장의 경우 방문객 수가 적어 썰렁하기까지 했다. 또한 그동안 지적되어왔던 예산옛이야기 콘텐츠 부족과 운영 미숙이 드러났다. 실제로 축제가 열린 4일 동안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12개 이야기 마당 부스 중 일부...
지난 2008년 이후 당진시 대호지면과 정미면에서 각각 개최돼 오던 4·4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015년부터 8년 만에 통합 개최된다. 국내 3·1운동의 대표적 독립운동사의 하나인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95년 전인 1919년 4월 4일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정미면 천의장터까지 이어졌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이어가고자 1989년 처음 시작된 이래 2007년까지는 통합개최 돼 왔으나 2008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개최돼 왔다. 하지만 그동안 분리개최 ...
이필용 음성군수가 진천·음성 통합론을 제기하자 진천군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신창섭 진천군의회 의장은 17일 진천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필용 군수의 통합 발언은 진천군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군민의 자존심마저 상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군수는) 진천군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진천군과 음성군은 혁신도시 공동 건설을 계기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택시할증료 폐지, 광역 폐기물 처리 시설 공동 건설 등을 추진했다"며 "이처럼 화합과 공동발전이 진행되는 시점에 무분별한 통합 주장은 두 ...
“이파니 가슴 C컵 만들기 비법 대공개”이파니가 볼륨감있는 몸매 만들기 비법을 공개해 화제다.지난 16일 방송된 JTBC ‘집밥의 여왕’에는 이파니를 비롯해 배다해, 채자연, 비키 등이 출연해 집밥 대결을 펼쳤다.이날 이파니는 집밥 대결뿐 아니라 자신만의 볼륨감있는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이파니는 “각선미를 위해 주방에서도 하이힐을 신는다”며 “여자들은 참 피곤하게 산다”고 말했다.이파니는 또 가슴 볼륨을 키우기 위한 마사지 방법도 소개했다.이파니는 “샤워 후 거울을 보고 목에서 교차한 가슴 라인을 손으로 쓸어올려준다”고 ...
기부천사 가수 션이 방송에서 육아의 신으로 '인증'됐다.배우 송일국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션의 모습에 감탄했다. 16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션이 하음, 하랑, 하율, 하엘 4남매를 데리고 송일국의 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션이 송일국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송도에 위치한 삼둥이네 집을 방문한 것.션은 4남매를 모두 태운 달리기용 유모차를 가지고 나왔고, 이를 본 송일국이 감탄하며 "아빠의 꿈이다, 꿈"이라고 부러운 ...
대전·충남 최대 입법 현안인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엊그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이변이 없는 한 연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첫 발의 이후 실로 2년 3개월만이다. 그간 관련 법안의 처리 전망이 불투명했던 터라 일단은 한숨을 돌린 형국이다. 상임위 전체회의, 법사위 법안심사소위 등을 거쳐 국회 본회의 입법 처리는 물론 후속조치에도 면밀하게 대처해야 할 때다. 법안의 골자는 종전 도청사 및 부지만을 국가가 매입하는 것으로 돼있다. 겉으로만 보면 충...
충남 태안의 어민들에게 2007년 겨울은 너무도 혹독하고 추운 겨울이었다. 이 해 12월 7일 오전 7시경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사고로 다량의 원유가 유출돼 태안 앞 청정바다는 한순간에 검은빛으로 변했다. 바다를 터전삼아 삶을 영위해온 어민들에게는 청천 벽력같은 재앙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유류오염 피해로 인해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고 있는 피해어민들을 결코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IMF금융위기로 우리나라가 어...
살면서 때론 당연한 듯이 여기는 질문을 받고 당혹해 할 때가 있다. 이를테면 '너 왜 사니?' 라고 묻는 것도 그렇다. 필요한 질문이긴 하지만 갑자기 이런 질문을 받고 순발력 있게 답하지 못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만만한 상대라면 '그럼, 너는 왜 사니?'라는 역질문으로 웃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상대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성실하고도 조리 있게 답변을 해야 하니 말이다. 공공 공연장에서 일하는 필자는 가끔 '공연을 고르는 기준이 뭐냐?', '왜 적자가 나는 공연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 직업으로 밥먹고 사는 ...
'가을비는 장인 구레나룻 밑에서도 피한다' 라는 속담이 있다. 가을비는 그만큼 오는 비의 양이 적다는 뜻이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18㎜로 평년대비 224%, 1973년 이후 최고 3위를 기록해 가을치고는 매우 강한비가 내렸다. 올 여름에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마른장마'라고 했는데, 가을에는 반대로 평소보다 비가 많이 내린 것이다. 최근에는 폭우, 폭염, 한파 등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재난이 대형화·다양화되고 있다. 도시지역은 국지성 호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 면적 증가,...
4대강은 여전히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많은 언론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집중적인 취재와 보도를 계속해 온 덕분일까. 필자도 출근과 동시에 4대강 관련 뉴스를 확인, 검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지 오래다. 4대강과 관련한 최근의 핫 이슈는 큰빗이끼벌레다. 며칠 전 이 벌레와 관련한 중요한 기사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큰빗이끼벌레는 혐오감을 느낄 만큼 외형이 특이하다. 괴물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의 특이성 때문인지 엄청난 수의 기사를 단기간에 쏟아내기 일쑤다. 물론 대부분의 기사는 "해롭다. 유해하다"는데 ...
천안시 내년도 예산이 복지분야에 집중된 가운데 도로 개설 등 도시인프라구축 예산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내년 일반회계 예산은 97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부서별로는 여성가족과가 1519억원으로 가장 많고, 노인장애인과가 12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이들 부서의 예산은 국가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천안시의 자체 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여성가족과의 경우 국·도비사업인 영유아보육료로 915억원과 어린이집 관련 예산이 주를 이루고 있고, 노인장애인과도 기초노령연금 729억...
이필용 음성군수가 음성·진천 두 지역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진천군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진천군의 대응방향에 따라 통합 논란이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천지역 내부에서는 두 지역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2002년 통합론이 처음 거론됐을 당시 진천지역의 반대로 논의가 중단됐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신창섭 진천군의장이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반대를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신 의장은 "지역 정서와 생활권, 역사성이 다른 진천과 음성이 통합하자는 것은 다...
충주시의회가 무려 2억원짜리 전용 버스를 구매해 달라고 요구해 “특권 의식에 빠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충주시의회는 최근 집행부에 ‘대형 승합차 구매 계획서’를 보내 내년에 버스 구입비 2억원, 운영비 1000만원을 요구했다. 각종 행사나 선진지 견학, 행정사무감사 때 이동 편의를 위해서 시 의원들이 이용할 전용 대형 버스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그러면서 시의회에 운전직 직원 2명이 있어 별도의 기사 채용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도 친절하게 달았다. 그러나 일부 초선의원들은 의회가 이런 요구를 했는지조차 모르는 등 황당...
청양지역 농민들이 벼 수매가 하락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 청양군연합회(이하 한농연)회원들은 14일 농협 청양군지부 주차장에서 군내 농협이 포대(40kg)당 벼 수매가격을 5만 2500원으로 확정하려는 것에 반발해 톤백(800kg) 100여개를 야적하고, "현실성 있는 쌀값을 보장하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농협의 이익만 챙길 것이 아니라 수매가격을 인상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수확기 쌀값까지 폭락하고 있지만, 정부와 농협은 생산비에도...